나라·윌셔 이어 내달 중앙도 전국망 구축
주류와 경쟁력 제고
갈수록 확산 추세
치열한 경쟁구도 속에서 한인은행들이 그 어느때보다도 마케팅에 강화하고 있는 가운데 한인은행들이 속속 전국 ATM(현금인출기)망을 구축하며 서비스 강화에 나섰다.
현재 전국 ATM망을 운영중인 한인은행은 기존 나라은행과 윌셔은행에 새로 서비스를 시작한 태평양은행까지 모두 3곳으로 늘었다. 여기에 중앙은행 역시 오는 8월 중 전국 ATM 서비스를 시작할 예정이어서 한인은행들의 ATM 서비스 도입이 가속화 될 전망이다.
그 동안 한미, 나라, 윌셔, 중앙, 새한 등 5개 한인은행들은 ATM망 통합을 통해 상호 고객 무료 ATM 서비스를 제공해 왔었다. 그러나 한인타운을 벗어났을 경우 ATM망 사용이 불가능해 고객들이 불편을 겪어왔다. 이를 해소하기 위해 나라, 윌셔은행 등 상대적으로 규모가 큰 은행들은 ATM 서비스 전문업체와 제휴해 전국 ATM망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한인은행들의 제한적인 ATM 서비스는 고객의 편의와 직결된다는 측면에서 고객들의 한인은행 사용을 가로막는 장애요인이라는 지적이다.
한인은행들이 기본적으로 제공하는 ATM 서비스는 해당은행의 전용 ATM 망을 이용하지 않았을 경우 높은 수수료가 부과돼 고객들이 먼거리에 위치한 거래은행의 ATM을 찾아가거나 높은 수수료를 물고 돈을 찾는 등 불편함이 없지 않다는 지적이다.
특히 수수료의 경우 거래은행과 ATM을 소유한 은행 양쪽에서 이중으로 부과하는 경우도 많아 일부 고객들은 소액을 인출했다가 ‘수수료 폭탄’을 맞는 경우도 있었다.
또 일부 한인들은 한인은행에 계좌를 열었다가도 이러한 어려움과 주류 은행이 제공하는 전국 ATM망 서비스의 편리함 때문에 주류 은행으로 계좌를 옮기는 경우도 있었다.
<심민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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