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의 수도 워싱턴 DC의 면모를 일신한다.’
수도권 도시계획위원회(NCPC)와 전미 미술위원회(USCFA)가 공동으로 마련한 DC의 장기 개선계획이 10일 발표됐다. 2년간 준비한 이 계획안은 DC를 “보다 개방적인 공간”으로 꾸미고 “하이웨이와 철로를 가능한 배제”해 “잘 통합된 우아한 도시”로 변모시킨다는 개념 아래 구성돼있다.
구체적으로 칙칙한 요새같은 FBI 본부 건물이 사라지고, 케네디 센터 주변을 겹겹이 둘러싸고 있는 고속도로들을 없애고 대신 공원과 일반 도로로 꾸미며, 제퍼슨 메모리얼 옆에 메트로 역이 들어서는 등 획기적 내용을 담고 있다.
또 인디펜던스 애비뉴 주변으로 진을 치고 있는 거대한 관공서 건물들로 시야가 꽉 막힌 현재의 형태를 스미소니언 캐슬이 시원스레 바라보이는 형태로 개선하고, 이스트 포토맥 공원을 가로질러 수로를 파는 한편 수상택시, 보도, 새 기념관들, 보행자 다리 등 새로운 개념들이 도입된다.
계획안은 내셔널 몰을 중심으로 주요 지역 4곳을 지정, 이 구역의 개선에 최대 주안점을 두고 있다.
우선 케네디 센터에서 월드뱅크 등 백악관 서쪽 17가까지를 포함하는 ‘노스웨스트 사각 구역’은 복잡하게 얽혀있는 하이웨이 들을 없애고 차분한 일반 도로와 공원으로 꾸미도록 했다.
또 백악관 동쪽으로 펜실베니아 애비뉴를 중심으로 한 ‘연방 삼각 구역’은 도로 중간중간에 조각 등 미술품과 상징적 건축물을 배치, 보행자를 위한 거리로 꾸미고 FBI 본부 건물 같은 칙칙한 관공서 건물 대신 업무, 상업, 문화 복합 건물을 세워 분위기를 일신한다는 방침이다.
이스트 포토맥 공원 일대는 새 운하를 뚫어 포토맥 강과 워싱턴 수로를 연결하고, 버지니아에서 DC로 들어오는 I-395와 철로를 지하로 설치, 탁 트인 경관을 확보하도록 계획돼 있다.
또 ‘사우스이스트 연방 센터’ 구역에서는 10가를 중심으로 늘려있던 대형 건물들을 철거하고 10가 일대를 재개발 하는 한편 워터프런트를 새롭게 꾸민다는 계획이다.
또 이들 4개 구역과 내셔널 몰을 유기적으로 연결하는 것은 물론 4개 구역 각각도 서로 잘 연결돼 통합되는 개념을 도입했다.
DC 장기 개선계획의 구체적 내용은 www.9ncpc.9gov.에서 상세히 볼 수 있다. 또 이에 대한 개인 의견이나 지적 사항은 framework
plan@ncpc.gov 로 보내면 된다.
당국은 이 계획안을 놓고 오는 22일 NCPC 본부(401 9가 NW)에서 공청회를 개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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