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차승은 올 시즌 75 2/3이닝에 걸쳐 11홈런을 허용했다.
박찬호
플로리다 말린스 1-0 코리안 선발투수
백차승, 홈런 두 방 맞고 시즌 5패
5이닝 6안타 3실점 3삼진 1볼넷
플로리다 말린스 1, 코리안 투수 0.
오늘 말린스전 선발등판 라디오서울 생중계
말린스 대 한국인 메이저리그 선발 투수의 2연전에서 말린스(47승44패)가 먼저 웃었다. 9일 샌디에고 펫코파크에서 먼저 말린스를 낚으려했던 백차승(28·샌디에고 파드레스)이 홈런 두 방을 얻어맞고 쓰러지는 바람에 박찬호(35·LA 다저스)는 10일 LA 다저스테디엄에서 똑 같은 팀을 상대로 후배의 복수전에 나서는 셈이 됐다.
백차승은 9일 말린스와의 홈경기에 선발 출장, 5이닝 동안 3실점(3삼진 1볼넷) 한 뒤 5회말 자신의 타석 때 대타로 교체됐다. 팀이 2-5로 패하며 백차승은 시즌 3승 대신 5패의 멍에를 뒤집어썼다. 시즌 실점은 4.93에서 4.97로 약간 높아졌다.
그럭저럭 잘 던졌지만 홈런볼이 치명적이었다. 1회와 2회를 무사히 넘긴 백차승은 3회 1사 후 메이저리그 최고 선수라는 소리까지 듣는 한리 라미레스에 큼지막한 한 방을 얻어맞았다. 풀카운트 접전 끝 좌월 솔로홈런을 허용, 0-1로 뒤졌다.
백차승은 4회에도 마이크 제이콥스에 오른쪽 담장을 넘어가는 투런 홈런을 내줘 0-3으로 뒤진 상황에서 교체됐다.
파드레스(36승56패)는 6회말 톱타자 스캇 헤어스턴의 좌월 솔로홈런으로 1점을 따라붙었지만 9회초 다시 2점을 내주며 1-5로 끌려갔고 9회말 공격에서 케빈 쿠즈마노프의 2루타와 체이스 헤들리의 안타로 1점을 만회하는데 그쳐 백차승을 구하지 못했다.
한편 박찬호는 10일 LA 다저스테디엄에서 말린스의 자쉬 잔슨을 상대로 시즌 5승(2패)에 도전한다. 잔슨은 팔꿈치 수술로 작년 7월4일 이후 처음으로 메이저리그 마운드에 오르는 우완 투수다.
<이규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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