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관론 고개… 반등 기대감 솔솔
대기업 실적 예상외 호전도 한몫
뉴욕증시의 주요 지수들이 약세장에 접어들었음을 보여주고 있지만, 이로 인해 오히려 낙관론이 살아나고 있다. 증시 분석가들 사이에서 ‘바닥’을 확인했다는 심리가 확산되면서 반등에 대한 기대감이 한인투자가들 사이에서도 부풀어 오르고 있다. 국제 유가가 꺾이고 있고, 연방준비제도이사회도 소방수 역할을 계속할 것임을 시사해 증시의 불확실성을 제거하는 역할을 해내고 있다.
현재 국제 유가는 다소 조정국면에 진입한 상태다. 지난 8일 서부 텍사스산 중질유 8월물 인도분 가격은 전일에 비해 배럴당 5.33달러 하락한 136.04달러에 마감했다.
이날 하락폭은 지난 3월19일 이래 4개월만에 가장 큰 폭으로 유가는 이틀사이에 9달러 넘게 하락세를 보였다. 9일 원유가는 전날보다 1센트 오른 배럴당 136.05달러에 마감하는 등 보합세를 보였다.
벤 버냉키 연방준비제도이사회 의장은 또한 금융시장의 안정을 위해 월가에 대한 긴급대출을 내년까지 연장 시행하는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밝혀 투자자들을 안심시키고 있다.
또한 금융주를 제외한 대기업의 어닝이 우려보다 나쁘지않은 것도 반등을 예상케하는 요소다.
과거 약세장의 예에 비쳐봤을 때 단기적으로 고전할 수 있어도 멀지않은 시점에 반등할 수 있으리라는 기대도 있다.
신한글로벌 증권의 김용수 부사장은 “현재 투자심리가 많이 위축되어있긴 하지만 우량주 중심으로 조금씩 사모으면 증시가 반등할 때 이익을 볼 가능성이 있다”고 조심스럽게 진단했다.
증시가 연일 하락세를 보이지만 계속 관심을 갖고 투자시점을 전문가와 함께 상담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다. 엑셀런트 에셋의 김세주 증권투자분석가도 “지금은 반발매수에 따른 일시적인 반등세를 보이다가 연말께 증시가 오름세를 탈 가능성이 높다”고 예상했다.
따라서 투자자금을 한 회사나 특정주식에 한꺼번에 매입하기보다는 경제지표및 실적을 지켜보면서 여러 개의 우량주로 나눠 시점을 조금씩 달리해 분산투자하는 것이 불확실한 증시에서 돈을 잃지않는 비결이라고 전문가들은 조언하고 있다.
<박흥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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