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1일부터 1년 임기를 시작한 제32대 LA한인상공회의소 신임 회장단이 올해 운영계획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왼쪽부터 이수형 부회장, 스테판 하 회장, 허상길 부회장.
“업주들에 도움주는 알찬 상의”
각 분야 전문가들 영입 내실
유익한 정보·서비스 통해
새회원들 가입 분위기 조성
“한인 상공인들이 스스로 찾는 내실있는 상공회의소를 만들겠습니다.”
지난달 24일 취임한 스테판 하 제32대 LA한인상공회의소 회장과 신임 회장단이 내건 캐치프레이즈는 ‘스스로 가입하는 상공회의소’다. 한인 상공인들의 가려운 곳을 긁어 줘 가입의 필요성을 자각하게 하겠다는 것이 신임회장단의 목표다. 이를 위해 상공회의소 신임회장단은 출범과 함께 각 분야의 전문가를 영입하고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프로그램을 기획하는 등 발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스테판 하 회장은 “회원확충은 상공회의소의 오랜 숙제”라고 지적하고 “실제로 도움이 되지 않는 상공회의소에 무조건 가입을 강요하는 것은 옳지 못하다”며 말문을 열었다. 그는 “주류사회에서 한인상공회의소의 입지를 다지기 위해 많은 회원들이 활발하게 활동할 필요가 있다”며 “신임회장단은 한인 상공인들이 상공회의소에 가입해야겠다는 필요성을 느끼게 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LA한인상공회의소는 프로그램 확충 등을 통해 내실을 갖추는 동시에 회비인하 등 협회 문턱 낮추기에도 주력해 연말까지 1,000명 이상의 신규회원을 유치한다는 계획이다.
하 회장은 “상공회의소가 제공하는 서비스와 정보가 실제 비즈니스 운영에 도움이 된다면 한인 상공인들은 저절로 상공회의소의 문을 두드리게 될 것”이라며 “이를 위해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는 프로그램을 연구 중”이라고 말했다.
상공회의소는 각계 전문가들과 네트웍을 구축해 비즈니스 서비스 센터 조직을 시작으로 살아있는 비즈니스 정보제공에 나선다.
비즈니스 서비스 센터는 건물주/세입자간 분쟁 조정, 각종 비즈니스 퍼밋 취득 관련 정보, 창업 인큐베이터 서비스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한인 상공인들을 도울 예정이다.
오는 7월 28일 시작하는 최고경영자과정 역시 한인 상공인들에게 최신 비즈니스 정보를 제공한다는 차원에서 일맥상통하는 프로그램이다. 올해로 제2회를 맞이하는 최고경영자과정은 한국외국어대학교와 LA한인상공회의소가 협력해 개발한 프로그램으로 한인 비즈니스 수준향상에 큰 기여를 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허상길 부회장은 “7월 28일부터 4주간 진행되는 이번 최고경영자과정에는 40명의 한인 상공인들이 참여해 배움의 시간을 가질 예정”이라며 “최신 비즈니스 트렌드와 경영기법을 전수 받을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허 부회장은 “비즈니스 경영에 대한 학문적 접근과 함께 참가자 간 인적 네트워크 형성도 최고경영자과정의 큰 매력 중 하나”라며 “더 많은 한인 상공인들이 혜택을 누렸으면 좋겠다”는 뜻을 밝혔다.
<심민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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