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욕 한인단체 - 연방신용조합 합의
▶ 애틀랜타 한인은 외국인 어카운트 이용
뉴욕소재 연방신용조합(Lower East Side Peoples Federal Credit Union/LESPFCU)이 8일 한인 서류미비자들을 대상으로 은행계좌 오픈 서비스를 개시했다. 이에 따라 그동안 은행계좌를 열 수 없어 이민사회의 주변인으로 살 수밖에 없었던 한인 서류 미비자들에게 미국 정착을 위한 경제적 발판이 제공되기 시작했다.
미국 은행당국은 9.11 이후 은행계좌 개설에 대한 감독을 강화해 서류미비자들이 은행을 이용하는 길을 원천봉쇄 해왔다. 이번 조치는 뉴욕의 청년학교(사무국장 문유성)가 연방신용조합과 파트너십을 맺음으로써 현실화 됐다.
은행구좌 개설을 위해서는 통상 사회보장번호(SSN)나 개인납세자번호(ITIN)가 필요하나 서류미비자들은 사회보장 번호가 없다는 점을 감안, 청년학교 등이 ITIN번호를 발급받을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이번 조치로 뉴욕 거주 한인 서류 미비자들은LESPFCU를 통해 은행계좌를 열고 신용카드(Credit Card) 및 융자신청을 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
반면 조지아주에서는 아직까지 서류미비자들에게 금융계좌를 오픈할 수 있는 공식적인 통로가 없는 것으로 보인다. 조지아주 크레딧 유니온사들은 최근 히스패닉계 이민자들을 상대로 융자 서비스를 확대한 바 있지만 정상 은행 계좌를 제공하는 서비스는 아직까지 소개돼지 않았다.
이와 관련, 조지아주 한인들은 ‘외국인’ 어카운트를 이용, 금융거래를 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조지아주에서 은행 계좌를 오픈하기 위해 필요한 기초 서류는 2가지 종류의 신분증.
보통 운전면허와 사회보장 카드가 이용된다. 그러나 이 두가지를 제시할 수 없는 경우, 만기일이 지나지 않은 여권과 비자 등을 제시할 수 있다.
일부 미국 은행에서는 이자가 지급되는 CD계좌에 한해 사회보장번호 카드를 의무화 하고 있지만 한인은행과 대부분의 미국 은행은 계좌 개설에 융통성을 발휘하고 있다.
제일은행의 신동원 부장은 “현재까지 서류미비자들이 공식적으로 은행계좌를 오픈할 수 있는 길은 없는 것으로 안다”며 “단지 불법체류자가 되기 이전에 유효한 여권과 비자를 제시하면 계좌를 만들어 계속적으로 사용할 수가 있다”고 말했다.
한인봉사센터 역시 “서류미비자들이 금융거래에 대한 문의를 해오면 한인 은행을 소개해 줄 수 밖에 없는 실정”이라며 “일단 불법 체류 상태가 되면 금융거래를 할 수 있는 방법이 없어지므로 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황재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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