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무가 최기형, 박지애와 제프 카플란, 로리 샌다 부부가 안무하고, 직접 출연한 무용 공연이 지난 5일과 6일 덴튼에 위치한 캠퍼스 극장에서 열렸다.
‘넷이서 엮어가는 춤(Kori-ography Net-work)’이라는 주제로 열린 이번 무용 공연에서 안무가들은 무대에 직접 올라 한국 전통무용과 서양 무용의 특징을 각각 선보이는 한편 함께 출연해 동작과 무드로 표현되는 무용을 통해 무대에서 조화를 이루었다.
박지애 씨가 안무한 ‘물의 노래(Water Song)’는 박지애와 로리 샌다 부부 외 3명의 미국인 무용수들이 출연해 지극히 동양적인 주제를 물그릇을 주고받고, 물을 들이키기도 하는 상징적인 동작과 역동적인 동작과 음악을 통해 물이 지닌 생명력을 잘 표현했다. 특히 6명의 무용수들이 차례로 일어서며 머리에 물을 들이붓는 동작은 관객들에게 강한 인상을 남기기에 충분했다.
이번 공연은 로리 샌다가 안무하고, 최기형, 제프 카플란이 출연한 ‘환영’으로 시작되었다.
박지애는 두 번째 순서인 ‘신명’을 날아갈 듯한 한국 전통적 손과 발놀림을 통해 무대 위에 화려하게 펼쳐보였고, 이어서 로리 샌더가 안무한 ‘움직이는 모래’가 최기형, 박지애, 로리샌다 등 6명의 여성들에 의해 경쾌한 동작이 주조를 이룬 가운데 공연되었다.
박지애, 최기형이 안무, 출연한 ‘나... 나... 나... 내안의 나’는 긴 천을 양끝에서 잡은 두 사람이 한국 전통무용의 완만한 동작과 긴박감이 조화를 이룬 공간을 창조하며 관중들을 시선을 사로잡았다.
최기형은 본인과 로리 샌다가 안무한 작품 ‘인상’에 출연 역동적인 발레의 세계를 보여주었다.
이날 미국인들은 로리 샌다의 안무작 ‘조개껍질 파는 여자(She Sells Shells)’와 ‘고대 정원사들의 노래‘에 출연, 가극의 요소가 강한 재미난 무용을 선보여 많은 박수를 받았다.
박지애의 ‘물의 노래’는 마지막 작품으로 공연돼 열렬한 박수갈채를 받았다. <최용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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