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건설회사외 설계회사가 한인타운 5가와 옥스포드 코너에 신축 예정인 독특한 외관의 콘도미니엄 조감도.
13층 88유닛… 한국업체 ‘희림’설계
한국 건축설계 및 감리업체 ‘희림’종합건축사사무소(대표 정영균)가 미 건축설계시장에 첫발을 내딛는다.
‘희림’은 GB아메리카가 LA 한인타운 5가와 옥스포드 코너 부지에 추진하고 있는 고층 콘도미니엄 신축 프로젝트 설계를 맡아 미 건축설계시장에서 그 솜씨를 뽐내게 됐다. ‘희림’은 최근 “이 신축 콘도미니엄 설계를 위해 470만달러에 GB아메리카와 계약을 맺었다”고 밝혔다.
GB아메리카는 호텔 및 콘도미니엄 등 건물 신축 및 분양을 전문으로 하고 있는 한국의 한 건설회사의 미국 현지법인으로 전체 면적이 4만스퀘어피트에 달하는 5가와 옥스포드 코너 부지에 지하 3층, 지상 13층짜리 88유닛의 콘도미니엄 신축을 추진하고 있다.
‘희림’기획본부 최은석 상무는 “독창적인 고급 주거방향을 제시한 점이 인정을 받아 설계를 맡게 됐다”며 “콘도미니엄이 한인타운 내 위치, 한인들도 거주할 가능성이 높은 것을 고려해 한국 주거형태의 일부를 도입했다”고 설명했다.
‘희림’의 정 대표는 “고급스럽고 차별화된 회사의 이미지를 부각하고 싶은 건축주의 니드를 파악해 설계에 반영했다”며 “이곳 설계를 맡은 것을 신호탄으로 미 주류시장 진출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희림’은 이번 프로젝트가 북쪽과 서쪽으로 난 2개의 도로가 만나는 모서리에 위치해 2개의 정면을 가지고 있는 점을 감안, 층별로 다른 평면은 LA의 생활 패턴을 반영토록 계획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황동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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