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 폭락… 54년래 최저치 기록
“유동성 위기… 부도 위험은 적어”
미국 자동차 ‘빅3’의 선두주자 GM 파산설이 한때 나돌았지만 파산에까지 이를 것 같지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이번주 뉴욕 증시에서 미국 최대 자동차 업체 제너럴모터스(GM)의 주가는 1954년 이래 최저치까지 떨어졌다. 15%에 달한 낙폭 또한 1987년 이후 20여년 만의 최대였다.
메릴린치의 투자분석가 존 머피는 “GM이 현재 유동성위기에 직면해있지만 그러나 파산까지 신청하지는 않을 것 같다”고 분석했다. 메릴린치는 GM에 대한 투자의견을 매수(buy)에서 시장수익률하회(underperform)로 하향조정했다.
자동차산업은 현재 고유가 때문에 고전하고 있으며 소형차량판매가 활발한 편이지만 유틸리티, 픽업트럭등의 차량은 판매가 부진한 상황이다.
미국의 소비자들은 소형차량을 선호하고 있지만 그렇다고 해서 GM이 파산할 것같지는 않다고 보고있다. 자동차 전문웹사이트 에드먼즈닷컴의 제시 탑락 분석가는 GM이 현재의 경영위기를 극복하는데 2~3년정도 걸릴 것으로 예상했다.
GM은 “2008년의 자금 요구분을 충족시키기에 충분한 유동성과 재무적 유연성을 갖추고 있다”며 “구조적인 비용을 줄이고 비핵심자산을 매각하는 방안을 검토할 수도 있다”고 밝히기도했다.
한편 국제 신용평가사 스탠더드 앤 푸어스(S&P)는 지난달 GM, 포드, 크라이슬러 등 미 자동차 빅3의 신용등급 전망을 부정적(negative)으로 하향조정하면서 “지금과 같은 판매부진이 계속되면 내년에 유동성이 바람직하지 않은 수준까지 고갈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박흥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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