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분기 실적 대형업체 소폭, 신생업체 대폭 늘어
지난해 하반기부터 경기침체에 빠진 한인 팩토링 업계가 어려운 상황에도 불구하고 소폭의 성장을 기록했다.
한인 팩토링 업계가 2일 발표한 2·4분기 실적을 살펴보면 1억 달러 이상의 매출을 기록한 대형 팩토링 업체들이 점진적인 성장을 이어간 가운데 신규 업체들이 급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표적인 한인 팩토링 업체인 하나파이낸셜(대표 서니 김)은 2/4분기 3억2,500만 달러의 매출을 기록,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8%의 성장을 기록했다. 역시 매 분기 1억 달러 이상의 매출을 올리고 있는 대형업체인 프라임금융 역시 1억3,800만 달러의 매출을 기록해 지난해 2·4분기 1억60만달러에 비해 37% 성장했다.
신생업체인 아시아나캐피털(대표 리차드 명)은 신생 업체로써 적극적인 마케팅을 펼쳐 지난해 2·4분기 800만 달러에 지나지 않던 매출이 올해 2·4분기에는 1,500만 달러로 2배 가까이 매출이 증가했다.
팩토링 업계는 양적인 성장이 이어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장기화되고 있는 불경기를 인식해 발생할 수 있는 손실에 대비하는 등 내실을 다지고 있다
제네럴금융 고동호 대표는 “팩토링 업체의 매출이 증가했다고 해서 경기가 되살아나고 있다고 보기는 힘들다”며 “신규계좌의 증가로 오히려 단위 계좌 당 거래액수는 줄었다고 볼 수 있다”고 덧붙였다. 고 대표는 “폭발적인 성장을 거듭해온 한인 의류 시장이 이번 불황을 통해 체질개선을 하고 있다”고 시장상황을 분석하고 “단기운영자금 조달을 위해 팩토링업체를 찾던 한인업체들이 올해 들어서는 팩토링의 원래 기능인 ‘개런티’를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등 달라진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덧붙였다.
프라임금융 수 임 부장은 “한인 팩토링 업체들이 공격적인 마케팅으로 불황에도 매출을 늘려나가고 있다”며 “불황에는 비즈니스 개·폐업이 잦은 만큼 발생할 수 있는 대손 충당금을 미리 설정하는 등 내실을 다지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심민규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