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피가 날 때에는 고개를 뒤로 젖히지 말고 앞으로 약간 숙인 상태에서 콧 볼을 압박해 지혈한다.
고개 뒤로 젖히지 말고
약간 숙이고 콧 볼 압박
코 점막은 촉촉이… 후비거나 세게 풀지 말도록
한밤중에 자다가, 또는 일주일에도 여러번 별 이유 없이 아이의 코피가 터지면 부모는 자연스레 아이에게 무슨 문제가 있는 것은 아닌지 걱정스럽다.
코피는 3~8세 어린아이들에게 많이 발생한다. 어린이는 발육상 특징 때문에 코 앞에 딱지가 잘 생기는데, 이 딱지를 떼어내면 코로 숨쉬기가 편해 습관적으로 코를 파는 경우가 많다. 그러다 보면 코의 점막에 만성적인 상처가 생겨 코피가 계속 나게 된다.
하지만 자라면서 습관이 없어지면 자연스레 코피가 잘 나는 증상도 사라진다. 다만 혹시 코를 자주 만지는 원인이 혹여 앨러지성 비염 때문은 아닌지는 검사를 받아볼 필요가 있다. 해부학적으로 코뼈가 휘어진 경우도 코피가 잘 나기 쉽다.
또한 콧속이 촉촉하지 않고 건조하면 잘 생긴다. 건조하기로 유명한 남가주에서는 콧속을 촉촉이 유지하기 힘들고, 코 점막이 건조해지기 쉽고, 단단한 딱지가 잘 생기게 된다.
코피가 나면 일단 지혈을 해야 한다. 머리를 뒤로 젖히거나 눕지 말고 앞으로 약간 숙여야 한다. 머리를 뒤로 젖히게 되면 흐르는 피를 삼키게 돼 구토를 할 수도 있다.
솜을 말아 코피가 난 콧구멍에 끼워 넣고 손가락으로 코볼 양쪽에 엄지와 검지로 압박을 가하면 웬만한 코피는 5~10분이면 멈춘다. 콧대 주위 모세혈관이 많은 부위에서 코피가 나기 쉬운데, 이 부위는 혈관이 그물처럼 돼있고 조금만 자극을 받으면 피가 나지만 압박을 가하면 또 금세 멈춘다.
필요할 경우 아이스백이나 찬 수건을 코와 뺨, 목덜미에 대거나 목덜미를 주물러 주는 것도 코피를 멈추는 데 도움을 준다. 또한 피가 응고되기 전까지 침을 삼키지 않고 흘러내리게 하거나 뱉게 한다. 침을 삼킬 때 발생하는 힘이 혈액 응고를 방해할 수 있기 때문.
코피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코 점막을 촉촉이 유지하게 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또한 코를 후비는 습관은 고친다. 코를 너무 심하게 세게 푸는 것도 좋지 않다.
하지만 코피가 멈추지 않고 계속 반복되거나, 코피 양이 갑자기 늘어나거나 너무 많을 때, 코피가 목 뒤로 대부분 넘어가는 느낌이 들 때, 코피가 나면서 어지러운 느낌이 나면 의사를 찾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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