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가 장중 140달러… 금융·실적 우려까지
‘첩첩 악재’속수무책
26일 뉴욕 주식시장이 358포인트가 급락하며 2년래 최저 수준으로 추락한 것은 신용시장과 기업실적, 유가에 대한 우려가 한꺼번에 밀려들면서 투자심리를 무너뜨린 것으로 분석된다.
▲주가는 신용위기 장기화로 비관론 확산돼, 기업과 금융주 일제히 하락
유가는 장중 사상 처음으로 140달러를 돌파하며 고공행진을 재개했다. 금융주에 대한 실적전망 하향이 속출하면서 신용위기가 내년까지 이어질 것이라는 비관론이 확산됐다. 오라클, 리서치 인 모션의 실적 전망에 대한 실망감으로 어닝 우려마저 고개를 들었다.
골드만삭스가 ‘매도’ 의견을 제시한 제너럴 모터스(GM) 주가가 54년래 최저 수준으로 폭락했다. 시티그룹과 메릴린치는 각각 10년, 5년래 최저가를 기록했다.
이날 발표된 미국의 1분기 국내 총생산(GDP) 성장률(확정치) 수정치가 당초 0.9%에서 1.0%로 상향 확정됐고 5월 기존주택 판매는 3개월만에 최대 수준으로 늘었지만 투자심리를 부양하지는 못했다.
골드만삭스의 윌리엄 타노나 애널리스트는 “올해 하반기로 예상됐던 금융주들의 턴어라운드가 생각만큼 일찍 실현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골드만삭스는 미국 금융주에 대한 투자의견도 종전 ‘매력적’에서 ‘중립’으로 하향 조정했다.
▲유가는 이란 위기사태와 리비아 감산 우려 작용
국제 유가도 사상 최고가 행진을 재개했다.
달러가 약세를 나타낸 가운데 석유수출국기구(OPEC) 의장이 유가가 170달러까지 오를 수 있다는 전망을 내놓으면서 유가 상승을 부추겼다.
차킵 켈릴 OPEC 의장은 26일 “올여름 유가가 170달러까지 치솟을 수 있다”고 전망했다.
그는 이어 “이란의 정정불안도 올여름 유가를 지지할 것”이라며 “이란의 석유 생산이 중단될 수 있다는 지정학적 우려감이 유가를 배럴당 200~400달러까지 끌어올릴 수 있다”고 우려했다.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