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박창욱 기자 = SK텔레콤은 미국에 설립한 통신업체인 헬리오를 미국 내 1위 가상이동통신망사업자(MVNO)인 버진 모바일과 합병하기로 버진 모바일측과 합의했다는 파이낸셜타임스(FT) 보도에 대해 버진모바일측과 이야기가 진행중이지만 아직 결정된 것은 없다고 25일 밝혔다.
SK텔레콤은 지난달에 입장을 발표한 것과 특별히 달라진 것이 없으며 새로운 사실이 나오면 그때 발표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파이낸셜타임스는 이날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SK텔레콤과 버진 모바일이 이번 합병에 대해서 대략적인 원칙에 합의했으며 이르면 이번주 내에 합병을 발표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이 신문은 또 헬리오와 버진 모바일이 합병한 후 브랜드는 인지도가 높은 버진 모바일 브랜드를 사용하게 되며 SK텔레콤은 합병회사의 지분 20% 정도를 보유하고 향후 상당한 투자를 단행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앞서 지난달 14일 SK텔레콤은 버진 모바일 합병 관련 외신 보도에 대해 협의는 아직 초기 단계에 불과하며 실질적인 계약으로 이어질 지는 확신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밝힌 바 있다.
헬리오는 2005년 SK텔레콤이 미국 초고속인터넷업체인 어스링크와 합작해 설립한 가상이동통신망 통신업체로 애초 내년까지 가입자 300만명 확보를 목표로 했으나 가입자 수 확대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영국 버진그룹이 소유한 버진 모바일은 510만명의 가입자를 확보하고 있지만 월정액 요금을 내는 것이 아니라 사용한 통화량 만큼 비용을 내는 형태로 가입자 기반이 취약해 이번 합병으로 규모의 경제 확보와 수익성 제고를 기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pcw@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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