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전 밴쿠버 소속으로 밴쿠버시장 선거에 출마하는 그레고 로버츠슨(Gregor Robertson) BC주의원(밴쿠버-페어 뷰,NDP)이 19일 주의원직을 사퇴한다고 전격 발표하면서 NDP 진영 발등이 불이 떨어졌다.
로버츠슨 의원은 주의원직을 7월 15일자로 사퇴한다고 밝혔는데, 이에 따라 궐석이 생기는 밴쿠버-페어뷰 지역구는 자동으로 6개월내에 보선이 치러야 한다.
로버츠슨 의원은 15일 후보로 선출되면서 “대부분의 정치인 들이 다음 선거까지 현직을 유지한다며 시장 선거까지 가능한 한 주의원직을 유지하는 쪽으로 언급한 바 있고 당도 이에 동의한 것으로 알려졌으나 갑작스런 사퇴 발표로 NDP는급히 새 후보를 구할 처지에 놓였다.
2001년 선거에서는 자유당이 NDP와 두배 이상 차이로 승리했지만 2005년 총선에서 불과 3%의 특표차로 당락이 결정지어졌을 정도로 전통적으로 자유당 지지 지역인 밴쿠버-페어뷰 지역구는 지난 총선에서 후보 개인에 대한 높은 지지도가 판세를 갈랐기 때문에 NDP측에서 어지간한 후보가 아니면 승세를 장담하기 힘들다.
게다가 당규 상 새 후보는 반드시 여자여야 한다는 점까지 겹치면서 가뜩이나 어려운 인물난에 더더욱 부채질을 하고 있다.
특히 사퇴 결정 언론 보도가 나가고서야 캐롤 제임스 당수가 소식을 들을 정도로 사퇴 결정에 당과 사전 교감이 없었다는 데 당에서도 당혹감을 느끼고 있다.
만약 11월 시장 선거까지 주의원직을 유지하면 2009년 5월 12일 치르게 돼있는 BC주 총선 전까지는 보궐선거를 치르지 않아도 되기 때문에 형편이 어려운 당으로서는 배신자라는 말도 흘러나오고 있다.
보선을 치르기 위해 드는 비용도 문제거니와 3개월 임기의 의원 후보 물색부터가 부담인 NDP는 이래저래 고민이 시작됐다.
/이광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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