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시장에 주택 차압에 따른 저가 매물이 부쩍 늘어나면서 주택 가격 하락이 확산돼 5월 캘리포니아주의 중간 주택 가격이 1년 사이에 30%나 폭락했다.
19일 부동산시장 조사회사 ‘데이터 퀵 정보 시스템스’ 발표에 따르면 지난 5월 캘리포니아주에서 매매된 기존 주택은 모두 3만3,024채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1% 떨어졌으며 전체 매매 주택의 약 38%가 소유주들이 월 모기지 페이먼트를 내지 못해 차압당한 주택이었다.
이 결과 매매가 성사된 주택들의 중간 가격은 전년동기대비 30% 떨어진 33만9,000달러에 그쳤으며 이는 ‘데이터 퀵 정보 시스템스’가 주택시장 정보를 제공하기 시작한 1988년 이후 20년 만에 최대의 낙폭이었다.
또 5월 매매 주택의 중간 가격은 32만2,500달러였던 2004년 2월 이후 최저 수준으로 전체 물량의 절반은 정점을 이뤘던 지난해 5월(48만4,000달러)의 절반 이하 가격에 매매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