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물대신 수돗물 마시고 헬스클럽대신 야외 운동
경기악화에 따라 한 푼이라도 소비를 줄이려는 소비자들이 월회비를 내야 하는 피트니스클럽에 나가지 않는가 하면, 포장 판매되는 병물 대신 수돗물로 대체하고 있다.
1일 권장 섭취량인 물 64온스를 병물을 사서 마시게 되면, 브랜드에 따라 연간 수백에서 수천달러까지 들어가게 된다. 2007년 미 소비자들은 병물을 사는데 168억달러를 썼다.
병물은 휴대 가능하고, 건강하고 안전하다는 믿음에 판매가 증가돼 왔으나 최근 많은 소비자들이 ‘물을 사서 마신다’는 것에 대해 점차 거부감을 느끼고 있다.
상대적으로 저렴한 코스코의 0.5리터 병 24개들이 1박스가 6달러97센트인데, 이를 1인 연간 섭취량으로 계산해보면 400달러가 넘는다. 반면 수돗물 하루섭취 비용은 0.001센트, 1년 50센트에 불과하다.
환경보호 이유로도 병물을 먹지 말자는 움직임이 힘을 얻으면서 수도꼭지에 부착하는 정수 필터의 판매는 크게 늘고 있다.
소비자들이 물값까지 절약하는 상황에서 피트니스 클럽과 요가 클래스, 개인 트레이닝의 회원수가 주는 것도 당연한 추세다.
‘국제 건강, 라켓 & 스포츠클럽협회’에 따르면 피트니스클럽 회원수가 2007년 10년만에 처음으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평균 55달러에 달하는 월회비를 줄이는 대신 사람들은 자전거나 등산 등 야외운동을 하거나 정부기관에서 무료로 운영하는 스포츠 시설 이용쪽으로 방향을 바꾸고 있다.
24아워 피트니스는 가입비를 낮추고, 크런치 피트니스클럽은 대학졸업생들에게 가입비 없이 회비를 절반으로 낮춰주는 프로모션을 실시하지만, 사람들의 발길을 좀처럼 되돌리긴 어려운 상황이다.
<배형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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