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들 무이자 대출·401(k) 조기인출 등 다양한 지원
미국의 기업들이 주택을 차압당할 위기에 놓인 직원들을 구제하기위해 다양한 지원책을 내놓고 있다. 스몰 비즈니스에서 대기업에 이르기까지 직원들을 위해 무이자 대출, 그랜트 지급은 물론 저렴한 주택임대 알선, 모기지 체납 재정상담등의 서비스를 실시하고 있다.
지난해 마이애미의 한 병원에서 근무하던 올해 36세의 간호사 마타 로사리오는 주택이 차압위기에 처하자 병원측이 그녀에게 5,000달러를 무이자 대출해줘 연체 모기지를 갚을 수 있었다.
이 병원은 직원들이 1만달러를 더해 만든 28만달러 상당의 펀드를 통해 지난 5개월간 100명의 직원들을 상대로 3,000~5,000달러의 무이자 대출을 실시해 큰 효과를 보고 있다.
28명 직원규모의 제조업체인 ‘퀄러티 플로트 워크스’사는 최근 차압위기에 처한 2명의 직원에게 무이자로 2,000달러를 대출해줬다. 이 회사의 제이슨 스피어 부사장은 “우리는 직원을 가족처럼 대한다”며 “직원들이 안락한 생활을 할 수 있도록 우리는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패니매도 주택을 차압당할 위기에 놓인 직원들을 위해 익명의 이메일 핫라인을 개설해 재융자상담을 하는 것은 물론 비용이 적게드는 임대주택을 알선해 주고 있으며 특히 임대시 시큐리티 디파짓을 지불할 형편이 안 되는 직원들을 위해 재정보조를 해주고 있다.
또한 대부분의 회사들이 이익분배(profit sharing), 401(k) 등 은퇴재정계획에서 조기인출을 허용하고 있는 추세다. 지난 1월 329개 회사를 상대로 설문조사한 결과 이 가운데 20%는 종업원들이 선불로 봉급을 지급해 줄 것을 요청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39%는 은퇴구좌에서 조기인출을 원하는 것으로 나타나 직원들이 경제적인 어려움을 겪는 것으로 지적됐다.
사스 인스티튜트사의 로라 월러스 매니저는 “직원들이 주택차압위기 등으로 경제적인 스트레스를 받게되면 생산성이 크게 떨어지게 된다”며 “직원들을 도와주는 것이 비즈니스에 오히려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박흥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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