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 운영 ‘베스트 라이너 바이크샵’은 고유가 여파로 자전거를 사가는 고객들이 부쩍 늘었다고 밝혔다. <박상혁 기자>
타운업소 매출 급증
개솔린, 식품 등 각종 물가가 하루가 다르게 오르고 있는 요즘 일부 상품의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에어컨, 자동차 및 다이아몬드·사파이어 등 다른 유색 보석에 가려 빛을 보지 못했던 선풍기, 자전거, 진주에 대한 소비자들의 선호도가 높아지고 있다.
이는 고물가 시대를 맞아 씀씀이를 줄이려는 소비자들의 노력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고물가와 무더위가 겹치면서 이들 상품의 인기 상승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생활용품판매점 ‘김스전기’는 “지난 5월 하루 평균 50대가 팔릴 정도로 선풍기의 수요가 많았다”고 밝혔다. 서준형 매니저는 “물가인상에 부담을 느낀 고객들이 전기료를 절약하기 위해 에어컨보다는 선풍기를 구입하는 경향이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다”고 말했다. 선풍기 가격은 10~55달러에 이르기까지 다양하다.
한인 보석상 ‘젬텍’은 “5월부터 보석 가운데 진주의 인기가 높아지는 것이 일반적”이라며 “착용한 사람들을 시원하고 깨끗하게 보여주는 진주의 특성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다른 한 보석상은 “제품이 다양하고 가격도 무난하며 여름 옷차림에 잘 어울리기 때문에 진주를 찾는 고객들이 많다”고 밝혔다.
개솔린 가격 인상 여파로 자전거의 인기가 상종가를 보이고 있는 것은 잘 알려진 사실이다. LA한인타운 인근에서 자전거판매 및 수리 전문점 ‘베스트 라이너 바이크샵’를 운영하고 있는 임용복 사장은 요즘 일하는데 신바람이 났다. 그는 “자전거 판매가 예전 보다 60~70% 늘었다”며 “사용치 않던 자전거를 수리하기 위해 찾아오는 고객들도 부쩍 많아졌다”고 말했다. 이곳에서 판매하고 있는 새 자전거의 가격은 100달러부터 시작된다.
전국자전거판매협회는 최근 고유가 덕분에 자전거를 찾는 고객들이 급증, 연 60만대를 유지하던 자전거 판매가 지난해에는 180만대를 넘었다고 밝혔다.
또한 고유가로 하이브리드차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도 고조되고 있다. 한인 자동차판매점 ‘오토 시티 모터스는 “고객들이 원하는 색과 가격대의 하이브리드차를 구입하려면 당분간 기다려야 할 정도로 하이브리드차의 인기가 높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미국의 하이브리드차 판매는 전년대비 38% 증가했다.
<황동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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