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L 테니스 아카데미의 이동혁 헤드코치(가운데 뒤)와 학생들.
“체형·기량 맞게 스타일·방법 지도”
강사 경력 10년 베터런·명문대 입학시켜
베벌리 테니스 센터의 그 어떤 강사도 청각장애인 강습자를 감당해내지 못했다. 모두가 가르치기를 포기했던 그를 한 동양인 강사가 맡기를 자청했고, 결국 그 청각장애인 강습자는 학교 테니스 선수 팀에 들어가기에 이르렀다.
“잘 치는 어떤 선수의 폼, 정해진 동작이 아닌 한 사람 한 사람의 체형과 역량에 맞는 폼과 방법을 연구해 가르치는 것일 뿐입니다”
2003년 베벌리힐스에 입성, 자신만의 소신과 끈기, 실력을 토대로 주류사회에서 인정을 받은 한인 테니스 코치가 있다. 바로 오늘날 ‘DL 테니스 아카데미’(DL Tennis Academy)의 헤드코치 이동혁(30) 코치의 이야기다.
한국에서 군대를 마치고 영국으로 건너가 테니스 강습 자격증을 취득한 게 20세 때. 지금으로부터 딱 10년 전이다.
이 코치의 ‘강의 철학’은 두 가지. 하나는 앞에서 언급한 한 명 한 명에게 맞는 ‘맞춤형 강습’과 두 번째는 바로 ‘테니스 매너’다.
우선 강습을 받으러 오는 학생들은 오피스에 들러 ‘깍듯하게’ 인사를 해야 한다. 여기에 테니스 코트에서는 무조건 테니스 슈즈를 착용하고 테니스 웨어를 입어야 하며, 코트 내 인사부터 공을 주고 받는 매너까지 가르친다.
이 코치는 “게임에 나가는 학생들에게 늘 ‘즐겨라’라고 주문한다”며 “테니스를 가르치는 것 못지않게, 지는 것에 승복할 줄 알며, 그걸 인정하고 더 많은 연습을 할 수 있게끔 이끌어주는 게 좋은 코치라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그동안 수백명의 학생이 이 코치의 지도를 받았으며 올해만 UC샌디에고에 3명을 보냈다.
그 중 단연 두각을 보인 학생은 현재 USTA 캘리포니아 순위 50위의 최경민이다.
전문적으로 테니스를 치려는 학생을 위한 트레이닝은 테니스 공 치는 연습, 폼 녹화 후 리뷰를 비롯하여, 체육관 기초 체력 운동과 식이요법, 공부 등 모든 것을 포함한다.
이 코치는 “한번은 늘 B이상을 받던 아이가 C를 받아와서 일주일 간 테니스를 못 치게 한 적이 있다”며 철저한 자기 관리를 강조했다.
DL 테니스 아카데미는 전문 강사 자격증 소지자만이 보험에 들 수 있는 개인 코트에서 레슨을 실시하고 있다.
이 코치는 “공공 테니스 코트에서 강습을 받다가 다칠 경우 보험혜택을 받지 못하고 강습을 받는 자의 책임”이라며 “보험이 들어 있는 곳에서 강습을 받는 게 안전하다”고 덧붙였다.
DL 테니스 아카데미에서는 6세 어린이부터 성인까지 남녀노소 가리지 않고 강습하고 있으며 개인 강습뿐 아니라 레벨별 그룹 강습도 하고 있다.
▲주소: 202 S Juanita Ave.
LA, CA
▲전화: (213)249-636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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