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대은행 주총자료 분석
윌셔 고석화 -3,946만달러
한미 윤원로 -2,056만달러
한인은행 주가가 지난 1년 동안 폭락하면서 은행 대주주들이 보유하고 있는 주식의 시가 총액도 최대 60% 이상 빠지는 등 추락을 거듭한 것으로 나타났다.
본보가 한미, 나라, 중앙, 윌셔, 새한, 태평양, 미래 등 한인 7대 은행 대주주 이사들의 보유 주식 시가총액 변동 상황을 올해 주주총회에서 발표된 프락시와 지난 해 프락시를 분석한 결과, 적게는 수 백만달러에서 많게는 수천만달러의 시가 손실을 본 것으로 나타났다.
한인 은행 대주주 중 가장 큰 손실은 윌셔은행의 고석화 이사장으로 나타났다. 윌셔은행의 지분 19.56%를 보유하고 있는 고 이사장은 지난해 보유 주식의 시가 총액이 9,416만7,650달러로 1억달러를 눈 앞에 뒀었으나 1년 만에 무려 3,946만달러(-58%)가 사라졌다.
가장 큰 손실률을 기록한 한인 은행 대주주는 부실 경영으로 몸살을 앓고 있는 한미은행의 윤원로 이사장이었다. 한미은행 주식의 3.68%를 보유하고 있는 윤 이사장은 지난 해 시가 총액이 3,315만5,023달러였으나 1년 만에 62%가 빠진 1,259만7,866달러로 감소했다.
그러나 한인 은행 대주주들의 시가 총액은 1년 동안 금융시장이 서브프라임 여파로 여동을 쳤음에도 불구하고 변동이 없었다. 윌셔은행의 고 이사장은 시가총액 3,948만2,092달러로 지난 해에 이어서 부동의 1위를 지켰으며 나라은행 주식의 8.72%를 보유하고 있는 이종문 전 이사장은 주식 하락 폭이 타은행에 비해 비교적 덜한 마이너스 23%를 기록, 시가총액 3,066만8,564달러로 2위를 지켰다.
그러나 비상장 한인 은행들은 전체적인 하락세에도 불구하고 일부 이사들은 오히려 보유 주식을 늘리며 이익을 본 것으로 나타났다.
태평양 은행 이사들은 손실률이 지난 1년 동안 마이너스 25~34%를 기록했으며 새한은행 이사들도 평균 마이너스 40%를 기록했다. 그러나 미래은행의 조덕희 이사 수익률이 9% 상승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석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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