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 지역에서 각종 절도 범죄가 광범위하게 확산되고 있다.
경찰은 최근 급격히 늘고 있는 절도 범죄가 집중단속으로 갈 곳을 잃은 불법체류자들, 또 건설 현장의 일자리 감소로 수입이 끊긴 이민자들에 의해 주로 자행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몽고메리 카운티 경찰 관계자는 “불법체류자 문제가 이제 심각한 상황에 다다랐다”며 “경제 상황이 나빠지면서 이들 불체자들이 범죄로 내몰리고 있다”고 말했다.
5월 말까지 올 들어 5개월 동안 워싱턴 각 지역의 절도 범죄는 10~20%씩 늘었다.
DC는 그 가운데서도 증가율이 가장 높아 작년 같은 기간 1,370건에서 올해는 1,638건으로 20%나 급증했다.
몽고메리 카운티의 경우 지난 5개월간 월 평균 288건의 절도 범죄가 발생했으며, 이는 작년 같은 기간의 월 평균보다 23건, 비율로는 10% 가까이 늘어난 것이다.
워싱턴 지역에서 절도가 줄어든 곳은 알렉산드리아가 유일해 33% 감소를 기록했다. 그러나 경찰도 감소 이유를 정확히 파악하지는 못하고 있다.
워싱턴 지역의 절도 범죄는 상당수 케이스에서 불체자가 범인인 한편 절도 피해자도 불법체류자를 포함한 이민자인 경우가 많은 특별한 양상을 보여주고 있다.
또 이민자들은 상당수 경찰과 접촉을 꺼리고, 또 불법체류자의 경우 신분노출을 두려워해 신고하지 않는 사례가 많아 실제 절도 범죄 건수는 통계보다 훨씬 많을 것으로 경찰은 추산하고 있다.
지난 주 라티노 이민자들이 많이 사는 타코마/랭글리 파크에서 열린 주민-경찰 간담회에서 이민자들은 “온 동네가 집중 공략을 당하고 있다”며 치안당국의 대책을 요청했다.
최근 수 주간 이 지역에서는 가게 주인이 강도의 총에 맞아 죽고, 또 경찰의 응사에 절도범이 숨지는 등 사고가 잇달았다.
인디애나 대학의 에릭 라스무센 교수가 2005년 통계를 바탕으로 연방 및 주 교도소 재소자 현황을 분석한 연구 결과에 따르면 미국 내에서 발생하는 모든 범죄의 21%가 불법체류자들에 의해 자행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이들 범법자들을 교도소 등에 수용하는데 미국 정부는 연간 840억 달러 이상을 지출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