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계에서 남녀 학생들을 분리해 남녀를 각각 교육하는 `따로 수업’이 확산되고 있다고 워싱턴포스트(WP)가 15일 보도했다.
사립학교와 달리 미국의 공립학교들은 오래 전부터 남녀 학생들이 한 교실에서 수업해왔으며 `따로 수업’ 주장이 제기될 때마다 차별금지법 등에 저촉된다는 이유로 논란이 돼 번번이 무산돼 왔다.
하지만 최근 들어 남녀 학생들의 학습태도가 다르며 남녀 학생의 특성에 맞춘 `따로 수업’이 남녀 합반보다 학업성취도가 높다는 연구결과가 잇따라 발표되고 연방정부가 개혁조치의 일한으로 적극 나섬에 따라 `따로 수업’이 점차 확산되고 있다는 것.
`공교육에서의 남녀 분리학습을 위한 전국연합’에 따르면 올 가을 학기부터 미 전역의 500개 학교에서 남녀 따로 수업을 실시한다고 포스트는 전했다.
10년전만 해도 미국 공립학교에서 남녀 따로 수업을 하는 학교는 손에 꼽을 정도였다는 것.
워싱턴 지역에서는 훼어팩스 카운티와 프린스 윌리엄 카운티, 프린스 조지스 카운티 내의 일부 공립학교에서 남녀 분리 수업이 실시되고 있거나 고려 중이며 워싱턴 DC는 두 개의 챠터 스쿨이 8월부터 이 제도를 도입할 예정이다.
후레드릭 카운티의 트윈 릿지 초등학교는 2004년 남자 어린이들만을 위한 클래스를 제공했으나 학부모들의 관심이 적자 작년 가을 폐지했는데 연구 결과 이 학급의 학생들은 공용 학급의 남자 어린이들보다 시험 성적이 낫지 않았던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 2002년 제정된 `낙제방지법’은 남녀 따로 수업을 학업성취도를 올릴 수 있는 혁신적인 방법으로 제안했지만 차별금지법은 몇몇 경우를 제외하고는 이를 금지했다. 하지만 지난 2006년 연방정부가 규정을 바꿔 자발적이고 실질적으로 평등한 교육이 이뤄진다는 전제하에 각 학교에게 남녀 따로 수업 실시 재량권을 부여, 남녀 따로 수업이 확산되게 됐다고 포스트는 밝혔다.
하지만 남녀 따로 수업이 증가하면서 실제로 남녀 학생들이 개별적으로 수업을 받을 때 학업성취도가 올라가는 지에 대한 논란도 가열되고 있다고 포스트는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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