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가·곡물가 치솟자
반감 고조 대책 촉구
‘투기야, 시장조작이야?’
유가와 식량가격 등이 고공해진을 하면서 상품시장에 투자를 통해 이익을 거두는 ‘투기’가 교묘한 방법으로 가격을 움직여 불법적 이득을 취하는 ‘시장조작’과 거의 같은 말로 받아들여지는 등 투기자들에 대한 반감이 최고조에 달하고 있다고 뉴욕타임스가 13일 보도했다.
신문에 따르면 고유가와 식량가격 급등에 대한 비난이 투기자들에게 쏟아지고 미 의회에서는 시장규제 당국이 투기세력에 강력히 대응할 것을 촉구하는 목소리가 이어지고 있다.
연방 상원 칼 레빈 의원은 최근 청문회에서 연방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에 엄청나게 늘어나는 투기에 왜 대응하지 않느냐며 강력한 조치를 촉구했고, 조지프 리버먼 의원은 대형 기관투자자의 상품시장 투자를 완전히 금지하는 방안을 마련하고 있다고 밝혔다.
상품시장의 투기와 관련한 청문회만 해도 지난 2개월간 최소 4차례나 열렸다.
특히 시장조작을 감시하는 규제당국인 CFTC는 에너지와 농산물 시장에서 불법적인 활동이 있는지를 살피는 조사를 하고 있다는 것을 이례적으로 공식 확인하기도 했다.
금융시장이 어려워질 때마다 투기세력을 비난하는 것이 일상적이었지만 투기에 대한 최근의 적대감 고조는 상품시장이 어떻게 움직이는지를 아는 사람들에게는 우려할 만한 수준에 이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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