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린스 조지스 카운티에서 히스패닉계가 살인사건의 최대 희생자로 떠오르고 있다.
프린스 조지스 카운티는 비교적 부유한 흑인 주민들이 많이 거주하는 지역으로 살인사건의 경우도 종래에는 대부분의 희생자는 젊은층 흑인들이었다.
그러나 이 지역에 히스패닉 인구가 늘고, 또 이들이 범죄 표적이 되면서 피살되는 라티노들이 크게 늘고 있는 것이다.
지난 3월 중순부터 5월 중순까지 2개월 동안 프린스 조지스 카운티에서는 모두 24건의 살인사건이 발생했다. 그런데 피살자 가운데 무려 10명이 히스패닉계였다.
또 올 들어 발생한 총 57건의 살인사건 가운데 희생자가 히스패닉계인 경우는 12명으로 전체의 21%에 달했다. 이는 지난 5년간 13%에도 못 미쳤던 것에 비하면 거의 2배 가까이 늘어난 것이다.
또 랭글리 파크 일대에서 일어난 살인사건의 희생자 거의 전부가 히스패닉계였다.
현재 프린스 조지스 카운티 인구 가운데 히스패닉계가 차지하는 비율은 12%에 못 미친다. 이를 감안할 때 피살 히스패닉의 비율은 심각한 상황이며 최근 들어 급증하고 있다는데 문제의 심각성이 있다.
경찰은 지난 2개월 간 발생한 10건의 라티노 살인사건 가운데 2건을 갱단 관련 사건으로 확인했고, 이 밖에 경찰관이 연관된 1건은 구체적 배경을 조사 중이다.
3건은 사소한 말다툼이 발단이 되어 일어났으며, 4건은 강도사건 피해 경우다.
프린스 조지스 카운티 경찰은 최근 들어 히스패닉계를 노리는 강도가 크게 늘고 있다고 밝히고 있다. 특히 주급을 받는 금요일 오후 이들을 노리는 강도가 빈발한다.
히스패닉들은 정상적인 은행 거래를 하지 않고 현금을 소지하는 경우가 많아 주 타겟이 되기도 한다.
또 프린스 조지스 카운티에는 랭글리 파크를 중심으로 히스패닉계 이민자가 급증하고 있다. 주로 살바도르 출신인 이들 이민자의 수는 2000년 5만7,000명에서 2006년에는 9만8,000명으로 늘었다.
이에 따라 이들의 밀집 거주지역도 인근 루이스데일, 애델피 등지로 확산되고, 카운티 경계를 넘어 몽고메리 카운티 실버스프링으로 확대되고 있다.
또 베드룸 1개짜리 아파트를 2, 3세대가 같이 사는 형태로 개조해 주거 환경상 문제를 일으키기도 한다.
히스패닉계 대상, 혹은 관련 범죄가 가장 빈발하는 곳은 랭글리 파크 중심지인 릭스 로드와 유니버시티 불러바드 네거리 주변이다. 이 지역은 얼핏 보면 이스트 로스앤젤레스로 착각할 정도다.
현재 프린스 조지스 카운티 경찰은 전체 1,570명의 인력 가운데 7%인 112명의 스패니시 구사 가능 경찰관을 보유하고 있으나 수요가 날로 커져 충원을 계속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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