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머타임 이후 해가 길어진 낮시간대를 활용하려는 소비자들을 잡기 위해 한인 업소들이 영업 시간을 연장하고 있다.
퀸즈 서니사이드의 꽃 도매업소인 밴 블리트(Van VLIET)는 평일 영업시간을 2시간, 주말에는 1시간 가량 늘렸다. 밴 블리트의 리즈 김 디렉터는 “해가 길어지면서 가게 폐점 시간을 주중에는 오후 1시에서 3시로, 주말에는 오후 12시에서 1시로 연장, 운영하고 있다”고 말했다.
브롱스 헌츠포인트 마켓에 밀집한 청과 도매업소들도 사정은 마찬가지이다. 뉴욕한인청과협회의 박강철 봉사실장은 “업종 특성상 해가 길어지면 아침 일찍부터 물건 준비에 나서는 소매상들이 많아 겨우내 오전 5~ 6시부터 문을 열던 것이 서머타임 이후로 오전 4시로 앞당겨졌다”고 말했다.
맨하탄 32가 한인타운의 김선영 미용실도 개·폐점 시간을 각각 한 시간씩 늘렸다. 오전 10시부터 오후 8시까지이던 것이 오전 9시부터 오후 9시까지로 늘어난 것이다. 김선영 미용실의 피터 권 헤어 스타일리스트는 “해가 길어지면서 퇴근길 손님들이 몰리고 있어 지난 주부터 영업 시간을 연장 운영하고 있다”며 “영업 연장으로 직원들의 근무 시간이 12시간으로 늘어나 업소 내부에서는 2부제를 실시할 정도”라고 말했다.
신한뱅크 아메리카는 1일부터 퀸즈 베이사이드 지점의 일요일 영업을 실시하고 있다. 은행측은 주차장 이용이 편리한 일요일 영업 실시로 방문 고객수와 송금 서비스 증가를 기대하고 있다. 칼리지포인트에 위치한 한국세차장은 영업시간을 오후 7시에서 7시30분까지 30분 늘렸다. 또멤버십 가입자 가운데 오전 손님에게 2달러 할인하는 혜택을 제공한다.
한편 불경기 때문인지 여름이면 영업 시간을 연장해오던 한인 업소의 수는 예년에 비해 줄어든 편이다. 롱아일랜드 소재 한 네일업소의 관계자는 “지난해까지만해도 10시까지 영업시간을 연장했는데 올해는 경기가 좋지 않은 상황에서 인건비가 부담이 돼 연장을 못하고 있다”며 앞으로 경기 상황에 따라 조정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정보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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