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 지역의 주택 가격은 최근 수년간 극심한 부동산 경기 침체로 하락을 거듭하고 있지만 아직도 과대평가되고 있으며, 따라서 앞으로 거품이 더 꺼질 것이라는 비관적 연구 결과가 나왔다.
3일 공개된 글로벌 인사이트 지역서비스 그룹의 최신 보고서에 따르면 워싱턴 지역의 주택 가격은 아직도 24.6%가 과대평가돼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연구기관의 짐 디플리 소장은 “워싱턴 지역의 경우 주택 가격이 아직도 하락할 여지가 상당히 있다”며 “전국적으로 볼 때 워싱턴 이외에도 아직 과대평가된 지역은 많다”고 말했다.
디플리 소장은 “주택 가격은 미국의 경제가 전반적으로 하향곡선을 그리기 훨씬 전부터 떨어지기 시작했다”고 ‘거품’ 현상을 강조했다.
디플리 소장은 지난 2/4분기 동안 주택가격 하락폭이 가장 컸다며 “이 시기의 집값 큰 폭 하락은 차압주택이 늘어난 데다 이로 인한 개인 신용 붕괴가 주원인이었다”고 분석했다.
이 보고서는 아직도 거품이 존재하는 만큼 부동산 시장의 회복에는 앞으로도 어느 정도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진단하고 “엄격한 신용 관리 및 전반적인 경제 상황 악화가 회복을 더욱 늦추게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보고서는 아직 주택 시장은 공급 과잉 상황이며 차압 물량이 계속 쏟아지고 있다고 지적하고 지금의 하락 국면을 탈피, 최저점을 벗어나기 까지는 다소간의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전망했다.
보고서는 과대평가된 만큼, 즉 앞으로 25% 더 가격이 하락할 것으로 단언하기는 어려우나 위험성은 다분하며, 특히 경제 상황이 나쁜 만큼 추가 하락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또 30% 이상 가격이 상승했던 지역은 하락이 불가피하고 그것도 두 자리 수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조사 대상 330개 지역 가운데 262개 지역에서 주택 가격이 하락했으며, 전국적으로 집값이 가장 많이 떨어진 곳은 캘리포니아, 플로리다, 미시건 순인 것으로 나타났다.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