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지막으로 아토피 피부염의 개선과 치료를 위해 알아야 할 사항들이 있는데, 단백질 계통의 음식물이 유아기 아토피의 주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단백질 음식물이 체내에 흡수되었을 때 우리 몸의 소화기는 단백질을 소화시켜서 아미노산으로 분해하여 흡수하고 영양원으로 이용하게 되는데 소화를 잘 시키면 면역과민반응은 일어나지 않습니다. 그러나 아직 다 자라지 못한 유아의 소화기로는 흡수된 음식물을 제대로 분해하지 못하고, 그 결과 단백질 미립자로 남아 있는 음식물을 이물질로 판단한 유아의 면역기능은 앨러지 반응을 일으키게 됩니다. 특별히 이유식을 하는 시기에는 유아의 이종 단백질에 대한 앨러지 반응이 잘 일어나기 때문에 모유가 유아에게 분유보다는 훨씬 좋습니다.
그밖에 생활환경과 환경오염 등으로 인하여 면역체계에 이상이 와서 발생하는 경우가 있는데 일례로 합성세제로 세탁할 경우 5번 헹궜을 경우에 면에는 0.2%, 모직에는 1.6%의 세제가 잔류한다고 합니다. 합성세제에는 암모니아, 포름알데히드, 방향제 등의 화학물질이 모함되어 있어, 직접 피부에 닿았을 경우에 각종 피부질환을 일으키게 됩니다. 태생 전후의 여러 원인에 의하여 면역력이 약한 아이들의 경우에는, 이러한 오염된 환경에 노출되거나 부적절한 음식물을 섭취했을 경우에 보다 쉽게 발병하게 되는 것입니다. 아토피 피부염이 발생하고 나면 모직, 합성섬유는 피하고, 땀이 잘 흡수되도록 면으로 된 옷을 입고 타이즈, 스타킹과 같이 꼭 끼는 옷을 피하고 헐렁한 옷을 입습니다.
아토피의 치료는 그 증상을 제거하고 재발을 억제하는 것으로, 면역세포학적으로 근본적인 소인이 사라지는 것은 아닙니다. 따라서 면역력을 증가시키고, 인체의 균형을 조절하여 특정 항원에 대한 과민성을 떨어뜨리고, 최대한 정상적인 면역반응을 하도록 합니다. 인체 스스로 회복력을 갖고, 치유하도록 하는 근본적인 치료를 해야 하기 때문에 치료가 오래 걸리는 경우가 많으며, 그렇기 때문에 내성이 없고, 부작용이 적은 한방치료가 효과적입니다.
남아프리카 희망봉 일대에서 자라는 콩과식물인 루이보스의 잎을 잘라 발효시켜 차로 마시는데, 이 루이보스 차는 몸속의 유해산소를 제거하는 효능이 있어 이로 인한 각종 질병을 예방합니다. 유해산소는 전자파, 환경오염, 스트레스 등으로 발생하는 과잉의 활성산소로 체내 세포를 손상하고 파괴하는데, 아토피 피부염의 원인이 되기도 합니다. 따라서 평소 꾸준히 차로 복용하고, 차잎을 환부에 올려놓으면 좋고, 찻물로 목욕을 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 됩니다.
우리 조상들은 예부터 해로운 독을 풀기 위해 지장수를 사용했는데, 지장수란 황토물을 말합니다. 오염되지 않은 황토가 양질의 물을 만나면 이온반응이 일어나 강력한 해독작용을 가지게 되어 각종 동식물의 독에서부터, 화학세제, 농약으로 인한 중독증에 모두 효과가 있습니다. 아토피 피부염 환자의 피부는 대체적으로 건조한데, 피부의 수분을 적당히 유지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너무 자주 목욕을 하는 것은 피부를 건조하게 할 수 있고, 염소성분이 포함된 수돗물 또한 증상을 유발하거나 악화시킬 수 있습니다. 목욕을 할 때에 주의해야 할 사항은, 너무 뜨거운 물로 씻지 말고, 자극이 강한 비누나 때수건을 사용하여 피부에 자극을 주지 말아야 하며, 목욕 후 부적절한 보습제를 사용하면 오히려 악화될 수 있으므로 신중하게 선택하여야 합니다. 또한 아이가 긁을 때 긁지 말라고 나무라기보다 따뜻한 한 마디가 아이의 가려움을 누그러뜨리는 데 오히려 도움이 되고, 아이의 피부에 대해 흉하다, 심해졌다 등의 평가를 하지 않아야 합니다.
아이는 그런 평가에 예민하고 상처받기 쉽기 때문에 가족들의 사랑과 관심이 필요합니다.
조 선 혜
<동국로얄 한의대 교 수>
(213)487-0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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