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무용과 음악의 혼을 보여주겠다”
월드 아트 웨스트 주최 SF민속춤 축제 공연에서 옹댄스 컴퍼니(단장 옹경일)와 한국춤 연구회(단장 정혜란)의 무속무용인‘무무’와 칼춤‘금무’에 맞춰 한국 전통음악 색채의 반주를 담당하게 된‘훌(wHOOL)’의 최윤상(사진) 대표는 “한국의 무용과 음악의 혼을 보여주겠다는 각오로 샌프란시스코에 왔다”고 소감을 밝혔다.
2003년 대표 최윤상을 주축으로 결성된‘훌’은 영화, 무용, 뮤지컬 등 다양한 장르에서 한국의 전통음악을 기본으로 국악기뿐만 아니라 다른 여러 악기들을 자유자재로 이용하는 음악세계를 선보여 ‘만능밴드’라는 칭찬을 받고 있으며‘선택’‘반칙왕’’이재수의 난’과 같은 한국 영화 사운드 트랙, KBS‘불멸의 이순신’주제가 등을 담당한바 있다.
’훌’은 지난 2006년 10월에도 SF아시안 아트 뮤지엄에서 옹댄스 컴퍼니와 함께 ‘도깨비’라는 작품 공연을 위해 샌프란시스코를 방문한바 있다.
전현준(아쟁, 핸드소닉), 박진경(대금, 바라), 김현수(베이스, 징), 이예림(피리, 태평소), 천아반(아트 디렉터), 박동일(신디사이저)등의 멤버와 함께 SF에 온 최 대표는 한국적인 음악에 매달리는 것에 대해 “다른 나라는 물론 우리나라의 자라나는 세대들도 잘 모르는 동시대적 전통음악을 조금이라도 더 소개하고 싶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최 대표는 70년대에는 부채춤과 사물놀이가 한국의 전통음악 이었다면 지금은 한국적인 음악색채가 포함된 모든 음악이 전통음악이라고 생각한다며 어린 세대들도 좋아하는 전통음악을 만들고자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최 대표는 이어 “한국 궁중의 전통음악인 종묘재래악과 문묘재래악만이 아시아권에서 유일하게 계승, 발전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조금씩만 자라나는 세대에게 알려지고 또 세계에 소개되면 한국 전통음악이 무궁무진하게 뻗어 나갈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훌’은 오는 10일(화) 오후 6시 샌프란시스코 한인회 문화예술원(745 Buchanan St. SF, CA 94102)에서 장구, 북 등 한국 전통음악 악기에 관한 워크샵을 개최한다. 처음 1시간 동안은 한국 음악이란 무엇인가에 관해 타악기 위주로 설명과 훌’의 공연모습을 보여주며 나머지 시간은
‘훌’단원들에게 직접 한국 전통악기 연주를 배워보는 시간이 마련된다. 이번 워크샵은 누구나 참여할 수 있으며 입장료는 학생 10달러, 어른 20달러 이다.
<김덕중 기자> djkim@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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