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지역 31.5서 24.1로 크게 감소
주택가 상승의 여파가 끝나고 거품이 꺼졌는지를 평가하기 위해 주택가격을 연간렌트비로 나눈 렌트비율(Rent Ration)을 고려해 볼만하다.
주택가격이 2000~2005년 사이 급격하게 오른 상황에서는 렌트로 얻는 이익도 적지 않다. 렌트는 물론 되돌려받을 수 없는 돈을 매월 지출하게 하지만, 주택유지비용은 클로징 비용 외에도 수리, 재산세, 모기지 원금 및 이자를 포함하고 다운페이먼트를 다른 곳에 투자할 기회도 잃어버리게 한다.
주택가격 하락이 계속 진행중인 시점에서 주택구입을 고려하고 있으나, 주택구입 비용이 렌트비용과 큰 차이가 나지 않게 하려면, 렌트비율이 중요한 지수가 될 수 있다
주식시장의 가치를 평가하는 가격대 수익비율(P/E Ration)처럼 렌트비율은 렌트가격 대비 현실 주택가격을 평가하게 해준다.
렌트비율은 70~90년대 걸쳐 10~14사이에서 움직였으나, 지난 몇년간 부동산 가격상승 여파를 따라 2006년 정점엔 19까지 치솟았다. 워싱턴이 20을 넘어섰으며, 보스턴, 뉴욕, LA, 사우스 플로리다 등은 25를 상회하고, 북가주에서는 35를 넘어서 역대 최고 수치를 기록중이다.
보통 렌트비율이 20이 넘는다는 것은 월간 주택소유 비용이 렌트 비용을 초과함을 뜻한다.
예를 들어 현 모기지 이자율로 50만달러짜리 집을 사면 매월 3,000달러(세금, 수리비, 다운페이먼트, 모기지 디덕션 포함)가 들어가는데, 렌트비율이 20이라면 같은 집을 2,000달러에 렌트할 수 있다. 이런 상황에서 집을 사게 되면 매월 1,000달러를 추가 소모하는 것이다. 즉 거품이 있다는 말이다.
미 전국적으로는 조정을 마친 시장들의 렌트비율이 줄어드는 현상을 보이고 있어, 주택구입을 고려중인 세입자들에게는 이런 시장들을 눈여겨 볼만한다.
<배형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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