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내 곳곳 칠하던 20대
카메라에 찍혀 들통
대도시 특히 LA 다운타운 프리웨이 시설물 곳곳에 등장하는 ‘낙서’가 요즘은 인터넷의 급속한 발달로 더 기승을 부리게 됐다고 LA타임스가 28일 인터넷 기사로 보도했다.
자동차나 버스, 자전거등 교통수단을 이용해 경쟁자들의 낙서를 보러 다니던 시대는 지났고 낙서 장면을 동영상으로 담아 유튜브등 인터넷 소셜 사이트에 올려놓고 자랑을 하는 시대로 변했다는 것이다.
동영상에는 아슬아슬하게 프리웨이 고가도로에 매달려 대담하게 낙서를 하는 장면이 등장해 낙서광들의 경쟁심을 부추기는 효과까지 나타나면서 대도시들의 낙서 제거 비용에 대한 부담이 크게 증가하는 실정이다.
신문은 이날 그래픽 아티스트로 활동하는 칼스테이트 샌호세 졸업, 24세의 사이루스 야주다니가 LA셰리프국에 27일 체포됐다며 그의 수법과 요즘 낙서광들의 추세등을 상세히 소개했다.
체포된 야주다니는 지난 2007년에도 낙서 혐의로 체포돼 보호관찰형을 받은 상태로 LA에 살며 라스베가스를 오고 가는 동안 시간이 날 때마다 그의 ‘흔적’을 캘리포니아와 라스베가스 곳곳에 남겼다.
그의 낙서는 LA 살면 누구나 쉽게 찾아볼 수 있다. 프리웨이 난간, 기둥, 심지어는 전광판이나 표지판에까지 ‘BUCKET’이라는 낙서를 적어 넣는다. 10번 프리웨이를 타고 LA 다운타운에서 크렌셔까지 달려도 그의 낙서를 4곳 이상에서 확인 할 수 있다.
그는 자신의 낙서 장면을 찍어 동영상으로 올려 놓는다. 101번 프리웨이 멜로즈 난간에 올라 아슬아슬하게 매달려 낙서를 하는가 하면 MTA 버스 동체에 낙서를 해대는 모습까지 담아냈다.
결국 그의 얼굴이 버스 카메라에 잡히는 바람에 꼬리를 밟혔다. 전문가들은 그를 무차별 낙서를 해댄다고 해서 ‘폭격기’(Bomber)라고도 불렀다.
그가 LA카운티 지역에서 남긴 낙서로 인한 제거 비용이 무려 15만 달러에 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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