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소비 위축 등 트렌드 변화 조짐
국제유가가 배럴당 130달러를 넘어서는 등 고공행진을 지속하면서 미국 경제의 모습을 바꾸고 있다. 미국인들이 자동차 운행을 줄이고 소비자들을 씀씀이를 줄이고 있고 자동차업체와 항공사들도 고유가로 몸살을 앓는 등 파장이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미국의 경제전문 방송 CNBC는 23일 유가의 끊임없는 상승이 미국 경제에 중요한 변화를 가져오고 있다며 이같이 보도했다.
연방 교통부에 따르면 미국인들의 자동차 여행 거래는 지난 3월에 1년전보다 4.3%(110억마일) 줄어들어 1979년 3월 오일쇼크 이후 월간으로 처음 감소했고, 연간으로는 1942년 조사를 시작한 이후 가장 큰 폭으로 줄었다.
또한 유류비가 많이 드는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보다 소형차를 선호하는 경향에 따라 중고 SUV 가격은 떨어지고 중고 소형차 가격은 오르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올해 미국인의 12%의 운전자들이 여행계획을 취소했고, 11%는 유가 부담으로 여행 거리를 줄였다.
미국 경제의 3분의 2를 차지하는 소비지출의 위축은 기업 실적 악화와 고용 감소 등 경제에 미치는 파장이 엄청날 수 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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