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이첼 총 CPUC 커미셔너(오른쪽)와 로저 골드블라트 FCC 소비자디비전 부국장이 디지털 방송 전환을 설명하고 있다.
내년 방송전환 앞두고 LA 첫 공청회
위성 TV 시청자는
‘신호전환’등 체크
2009년 2월 17일을 기해 기존의 공중파 방송 신호가 중단되고, 디지털 방송 신호가 송출된다.
디지털 방송으로의 전환은 기존 흑백방송에서 칼라방송으로 전환된 것보다도 여파가 훨씬 크다. 당시엔 TV수상기를 교체하지 않아도, 여전히 흑백으로 TV 시청이 가능했지만, 이제는 아무런 준비를 하지 않을 경우 TV는 ‘먹통’이 되고 만다.
연방통신위원회(FCC)와 캘리포니아주유틸리티위원회(CPUC)는 23일 커머스시에서 LA지역 첫 커뮤니티 공청회를 열고, 공중파 안테나를 이용, TV를 시청하는 인구가 전국적으로 11.8%이지만, 아시안의 경우 14.5%로 비율이 높고, 샌프란시스코 지역의 경우 20%로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안테나를 이용한 공중파 수신 TV 시청자들은 디지털 신호를 아날로그 신호로 변환해 TV로 보내주는 컨버터박스를 설치하거나, 디지털 TV구입 등의 선택을 해야 한다.
정부는 디지털 TV로 전환이후 남게 되는 기존 주파수 대역대를 경찰과 소방관 등 공공안전을 위한 부분에 우선 배정하고, 남는 대역대는 무선통신 서비스 제공회사 2곳에 경매를 통해 판매했다.
디지털 방송은 화질과 음질이 개선되는 것은 물론이고 기존의 한 채널을 쪼개 다양한 채널을 선보이는 멀티캐스팅이 가능해지며, 시청자도 개인의 선호에 따라 다양한 선택을 할 수 있어 쌍방향 시청도 가능해진다.
디지털 방송을 앞두고 시청자들이 겪는 가장 큰 혼선은 고화질 TV인 ‘HDTV’와 ‘디지털 TV’를 동일하게 생각한다는 것이다. 디지털 TV는 디지털 신호를 받아 처리할 수 있는 디지털 튜너가 내장돼 있는 제품으로 꼭 수천달러짜리 HDTV가 아니더라도 100달러 이하 제품도 등장하고 있다.
케이블이나 위성서비스에 가입해 있는 시청자들은 서비스 제공업체가 신호자체를 전환해 전송해주는지와 특별히 다른 장치가 필요 없는지 등을 확인해야 한다.
연방정부는 특히 안테나를 이용한 TV시청자들이 디지털방송에 대비할 수 있도록 컨버터 박스를 구입할 수 있는 쿠폰을 무료로 배급해주는 사업을 실시중이다. 1가구당 2매까지 40달러 상당의 쿠폰을 발송해주며, 이를 이용해 40~70달러 상당의 ‘디지털-아날로그 컨버터 박스’를 구입할 수 있다.
신청은 2009년 3월 31일까지 전화(888-388-2009)나 웹사이트(www.dtv2009.gov), 우편(PO BOX 2000, Portland, OR 97208-2000), 팩스(877-388-4632)를 통해 할 수 있고, 주소와 이름 외에는 다른 정보를 요구하지 않는다.
레이첼 총 CPUC 커미셔너는 “노인과 장애인, 영어가 약한 이민자 그룹 등이 기술 변화 과정에서 피해를 입지 않도록 홍보활동을 펼치고 있다”면서 “이를 이용해 노인을 겨냥한 사기 등도 등장할 수 있기 때문에 이민자 커뮤니티내에서도 지속적인 교육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배형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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