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이 다시 한 번 전국에서 모여 든 모터사이클에 점령당했다.
메모리얼 데이를 맞아 워싱턴 DC에는 35만 명의 `롤링썬더 모터사이클 족이 집결했다.
메모리얼 데이 하루 전인 25일 전국 88개 지부와 해외에서 몰려든 `롤링 썬더’ 회원들은 자신의 모터사이클에 성조기와 참전용사를 격려하고 애국심을 고취하는 구호를 적은 깃발을 달고 알링턴 펜타곤에서 메모리얼 브리지로 포토맥 강을 건너 DC의 베트남전 참전기념비까지 행진, 21번째 ‘자유를 위한 질주’(Ride For Freedom) 행사를 가졌다.
해마다 메모리얼 데이에 맞춰 실시되고 있는 이 행사는 전쟁에 참가했다가 숨진 전사자나 행방불명자(MIA), 전쟁포로(POW) 및 그 가족들에게 많은 관심과 배려를 촉구하기 위해 마련된 것.
연설과 축사, 음악이 곁들여져 파티와 같은 분위기에서 진행된 이날 행사에서 배우 존 아모스가 국무장관을 지낸 1차 이라크전쟁의 영웅 콜린 파월 전 합참의장이 보낸 `용사들에게 보내는 편지’를 읽었다.
한편 조지 부시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 남쪽 잔디밭에서 `롤링썬더’ 지도부를 만나 이들을 격려했다.
부시 대통령은 성조기로 치장한 모터사이클들이 웅장한 엔진소리를 울리며 퍼레이드를 벌이는 것을 `장관’이라며 이들의 애국심을 칭송했다.
양복차림에 넥타이를 매고 롤링 썬더 지도부를 만났던 부시 대통령은 이들로부터 성조기가 가슴에 새겨진 모터사이클용 가죽조끼와 모자를 선물받자 즉석에서 양복저고리를 벗고 넥타이를 푼 뒤 `롤링썬더’ 복장으로 갈아입어 박수를 받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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