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론보도 8개월새 급감
“과거의 군인 세대들은 추모를 받지만 현재 이라크와 아프가니스탄에서 희생하고 있는 군인들은 갈수록 관심을 받지 못하고 있다”
뉴욕타임스(NYT)는 메모리얼 데이를 맞이한 26일 미국인들이 옛 전쟁의 전몰장병들을 기리면서도 이라크와 아프간전에는 관심을 멀리 하고 있는 현실이라며 이같이 보도했다.
‘우수한 저널리즘을 위한 프로젝트’에 따르면 미국의 모든 신문. 방송 뉴스에서 이라크 및 아프간전과 관련된 소식이 차지한 비중은 지난주에 3%에 그쳤는데 이는 작년 9월의 25%에 비해 크게 줄은 것이다.
이 프로젝트의 마크 주코비츠는 “미군 증파의 성공과 폭력사태의 감소가 언론 보도의 감소로 이어졌다”면서 미국민들의 전쟁에 대한 피곤도가 커지고 경제나 대선과 같은 다른 현안들이 주된 관심사가 되고 있는 것이 전쟁에 대한 관심을 줄이게 만든 것으로 분석했다.
타임스는 미군 증파의 성공으로 이라크에 있는 장병들이 더 안전해진 것으로 오해하면 안된다면서 900명 이상이 사망한 지난해는 이라크전 개전 이후 5년간 가장 피해가 큰 해였고, 지난달에도 52명이, 5월 들어서도 18명이 전사하는 등 피해가 지속되고 있다고 상기시켰다.
한편 LA타임스는 사설면 전면을 할애, 올들어 이라크와 아프간에서 사망한 전사자들의 명단을 게재해 관심을 모았다. ‘묘비명’이라는 제목 아래 올해 1월 1일부터 5월 24일 저녁까지 이라크에서 전사한 175명과 아프간 전사자 31명 등 모두 206명의 이름과 함께 이들의 계급, 사망한 날짜, 나이, 고향을 실었다. 신문은 묘비명의 말미에 이라크전이 발발한 이후 캘리포니아주 출신의 전사자가 약 500명에 이른다면서 이들의 명단과 사연을 신문 웹사이트에 읽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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