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말 메모리얼 데이 연휴 기간 여행객이 예년에 비해 크게 줄어들 것으로 전망됐다.
교통전문기관 AAA는 21일 이번 메모리얼 데이 연휴기간 장거리 여행에 나서는 사람 수를 워싱턴 지역의 경우 64만300명으로 추산했다. 이는 작년에 비해 6,000명 이상 줄어든 것이다.
항공기를 이용한 여행객은 500명 이상, 자동차로 여행길에 나서는 사람은 5,000명 이상 감소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이 같은 여행객 감소는 개솔린 가격 상승 여파가 가장 크지만 이 외에도 식품 가격 등 전반적인 물가 상승에 따른 경제적 부담 때문으로 풀이된다.
AAA 측은 “모든 물가가 치솟고 있는 반면 수입은 제자리 걸음이거나 오히려 줄어 여행을 포기하는 경우가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또 여행을 떠나더라도 예전보다 훨씬 가까운 곳을 행선지로 잡는 경우도 크게 늘고 있다.
현재 개솔린 가격은 레귤러 기준 갤런 당 평균 3.80달러 수준으로 이는 작년 같은 시기에 비해 무려 70%나 상승한 것이다.
이는 일반 가정의 경우 예산 규모를 크게 넘어서고 있어 상당수 가정이 휴가 계획을 늦여름까지 늦추며 물가 추이를 지켜보는 추세다.
경제 전문가들은 대부분 국제 원유가의 상승으로 인한 공급 부족과 전반적인 경기 침체 여파로 회복 시기를 점치기 힘들다는 견해를 보이고 있다.
여행에 나서는 사람들은 이 같은 경제 여건상 예전보다 크게 늘어난 지출을 감수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AAA 측은 메모리얼 데이 연휴기간의 여행객 감소는 9.11 이후 집에서 멀리 떨어지는 것을 꺼렸던 지난 2002년 이후 처음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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