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2일 시애틀과 타코마서 운전습관 비교 조사 벌여
신호ㆍ속도위반, 휴대폰 사용, 난폭운전 등 체크
“당신의 나쁜 운전 습관을 버리세요”
자동차 경주자 출신으로 현재 레드먼드에서 운전면허 학원을 운영하고 있는 로스 벤틀리가 지난 15일 시애틀 웨스트레이크와 데니웨이 교차로에서 20여분간 운전자들의 운전습관을 관찰했다. 일부 운전자는 신호에 아랑곳하지 않고 쏜살같이 교차로를 지나갔고, 셰리프국 차량을 포함해 일부는 신호도 주지 않고 방향전환을 했으며, 한 10대 운전자는 라이터로 담뱃불을 붙이면서 태연하게 황색 신호등에서 교차로를 통과했다. 가장 큰 문제는 운전중 휴대폰 사용이었다. 20분 동안 무려 17대의 운전자가 휴대폰 통화를 하면서 한 손으로 운전을 하고 있었다.
벤틀리와 운전 교육자, 주순찰대, 자원봉사자 등이 22일 시애틀과 타코마에서 각각 2곳씩 4곳에서 운전자들의 운전 습관과 실태를 파악하기로 했다.
90분 동안 안전벨트 착용과 속도준수, 차량 사이 안전거리 확보, 운전중 휴대폰 사용, 교차로 신호위반, 보행자 보호, 새치기, 차선 변경 시 신호주기, 난폭운전 여부 등을 일일이 체크할 예정이다. 이들은 좋은 점수를 얻은 도시에서 10대들의 안전운전을 위해 노력하는 단체에 1만 달러를 상금으로 줄 예정이다.
이 같은 행사를 기획하게 된 것은 인구 10만명 이상인 미 전역의 197개 도시 가운데 시애틀과 타코마가 사고율이 높은 도시로 오명을 쓰고 있어 운전자들에게 나쁜 운전습관을 버리도록 홍보하기 위해서다.
시애틀시 운전자들은 다른 도시에 비해 20% 높은 사고율을 기록, 미 전체 도시 가운데 사고율이 낮은 순서대로 했을 경우 하위권인 150위, 타코마는 22% 높은 사고율로 157위를 랭크하고 있다.
벤틀리는 “이번 행사는 운전자들의 나쁜 운전습관을 스스로 인식하고 이를 고칠 수 있도록 홍보하기 위한 것”이라며 “포스터 등을 통해 행사 소식을 운전자들에게 알렸다”고 말했다.
크리스 그레고어 주지사도 22일을 ‘안전운전의 날’로 선포했다.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