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경기 타은행 인수땐 성장률 높아… 21곳에 포함
금융 투자자문사 보고서
타은행 인수를 통해 금융권 불경기를 헤쳐나갈 수 있는 21개 은행에 나라은행이 포함, 관심을 끌고 있다.
금융전문 투자자문사 ‘샌들러, 오닐 앤 타트너’사의 마크 피츠기본 애널리스트는 16일 리서치 보고서를 통해 1990년 초반 금융권 침체 사례 분석을 통해 불경기에 은행 인수를 한 은행일수록 더 좋은 실적을 보였다며 이 같은 인수 전략을 통해 최근 금융권 위기를 이겨낼 만한 은행으로 웰스파고, US뱅크, 선트러스트뱅크 등 21개 은행을 선정했다. 한인은행으로는 나라은행이 유일하게 21개 은행에 포함됐다.
피츠기본 애널리스트는 1990년대 금융권 불경기에 다른 은행을 인수한 11개 은행의 주가가 최악의 상황을 보였던 1990년 10월 이후 3년 동안 세 배 이상 주가가 뛰어오르는 등 타 은행을 압도했다고 지적했다. 이들 은행은 금융권 전체 섹터보다 무려 4배에 가까운 주가 증가 추이를 보였다.
이 애널리스트가 불경기의 인수 전략을 꼽은 이유는 불경기에 저렴한 가격으로 타 은행을 인수, 프랜차이즈를 늘리는 장점과 함께 캐피털 확보 등에 있어서 유리하다는 점 등이다. 그는 보고서에서 21개 은행이 인수 전략을 통해 지점망 등 덩치를 늘릴 수 있다면 현재 불경기에서 향후 큰 폭의 주가 상승 효과를 볼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석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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