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에는 너무도 어처구니없는 일로 참으로 당황스러웠다고 밖에 표현할 길이 없는 메이저 은행의 실수가 있었다.
사실 요즘은 엄청난 숏 세일 업무로 에스크로 오피서의 책상마다 수북이 서류가 쌓여 있다. 서브 프라임 사태에, 엎친 데 덮친 격으로 고유가 시대에 경제적 고통으로 모기지에 무리가 있었던 분들의 고통이 커지면서 그야말로 숏 세일, 즉 숏 페이-오프의 ‘붐’이다.
일찍 퇴근하는 길에 회사로 부터 급하게 전화가 들어왔다. 회사에서 10년이 넘는 경력에 치밀하게 업무 처리를 하여 고객들로 부터 신뢰를 받는 한 오피서가 다급한 목소리로 S.O.S.를 청하였다. 다음 날 등기를 하기로 되어있는 서류에 브로커 사무실로부터 갑자기 이-메일이 들어왔는데 ‘당장 클로징을 멈추라’는 엉뚱한 통보였다.
즉시 등기 보험회사인 타이틀 회사로 확인을 해보아도 아무런 이상이 발견되지 않았고, 더구나 해당 숏 세일 은행으로 부터 정확하게 받은 ‘Approval Letter에는 날짜와 금액 그리고 제반 사항에 하자가 없었다.
그렇다고 가장 업데이트로 들어온 메일을 무시할 수도 없는 노릇이고 참으로 난처한 일이었다.
일단 등기예정을 중단하고 은행에 문의를 해보아도 전화도 받지 않고 답답한 노릇이었다. 하는 수 없이 에스크로 오피서는 업데이트된 상황에 대해 정식으로 은행에 편지를 보내야 했고 셀링 브로커와 셀러, 그리고 바이어에게 통보를 하였다.
은행측의 답변은 어처구니없게도 서로 내부에서 손발이 맞지 않은 탓으로 발생한 실수로 숏 세일을 진행한 부서와 차압(Foreclosure)을 진행한 부서가 각각 업무를 진행시켰던 것이다.
처음 숏 세일을 허락하고 다시 그 시간을 연장한 지 얼마 되지 않아 차압부서에서는 경매를 통해 자신들이 프러퍼티를 매입을 한 것이었다.
모든 절차를 거꾸로 되돌리는 것으로 꼼짝없이 은행이 책임을 져야만 했던 것은 ‘똑소리 나는 일처리’로 모든 결재를 업데이트 하여 문서로 받아 놓았던 에스크로 오피서의 치밀하고도 정확함 덕이었다. 어처구니없게도 숏 세일을 진행시켜 놓은 상태에서 다른 부서에서는 차압을 강행하는 사태가 벌어진 것은 단순히 ‘사무착오’라고 말하기는 너무 큰 실수인 것이다.
이번 차압은 해당 은행이 사들인 경우이어서 불행 중 다행이었으나 만일 다른 은행이나 임자에게 넘어갔다면 심각한 사태일 수도 있기 때문이다. 부동산 경기가 유례없이 오랜 기간 호황을 누리면서 은행, 투자 기관, 감정, 부동산, 에스크로 등 관련 기관이 덩달아 팽창한 것도 사실이다. 아는 사람 중에 혹은 가족 중에 한 두 사람쯤은 부동산과 관련되지 않은 사람이 없을 만큼 너나 할 것없이 뛰어들었고, 숙련되지 못한 직원들로 관련업체들의 ‘양적 팽창’이 있었다.
서브 프라임 사태와 경기 침체로 진정 국면에 접어든 요즈음, 숫한 부작용과 과실들이 쏟아져 나오고 있다.
적절한 업무 보고와 진행, 그리고 확인 사항 등에 대한 경험 부족 등으로 서로 손발이 맞지 않는 사태가 회사와 고객들에게 막대한 손실을 끼치고 있는 것이다.
이번 은행의 사태는 숏 세일을 담당한 손실 부서의 직원이 차압 부서에 조치를 제대로 하지 못함으로서 발생한 일이고, 은행은 엄청난 차압 비용을 불필요하게 지불하는 손실과 숏 세일이 지연됨으로서 이자에 대한 보이지 않는 손해까지 감당해야 했던 것이다. 과다하게 강조된 광고물들로 홍수를 이루는 요즈음, 모두가 전문가이고 최고의 경험자로 선전되고 있다.
과거 10여년 전 숏 세일이 붐을 이루던 시절, 은행에서 업무를 진행하던 직원들의 정확하고 신속했던 일처리 솜씨도 보기 힘들어진 것이 현실이다. 제대로 흐름을 파악하지 못한 채 주먹 구구식으로 처리를 하는 직원들로 이따금 애를 먹는 오피서들이 있다.
때로는 가이드를 하면서 다른 사례를 설명하기도 하고, 샘플을 팩스로 보내기도 하면서 은행 직원과 숏 세일을 진행시키려니 예전보다 두 배의 고충이 따르는 것은 사실이다.
그래도 많은 고객들이 숏 세일을 무사히 마침으로 가족과 다시 웃음을 찾으시는 모습을 보는 것은 여느 에스크로의 클로징보다 보람된 일이다.
(213)365-8081
제이 권<프리마 에스크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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