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틀랜타한인회 김윤 이사장은 최근 한국에서 불거진 광우병 논란에 대해 한국 국민 말고 미주 한인들이 나서면 문제가 해결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
13일 오전 애틀랜타한인회관에서 본보와 가진 인터뷰에서 김 이사장은 핵심은 최종 소비자인 한국국민들이 불안해하고 있다는 사실인데 한국정부를 포함한 일각에서 이점을 고려치 않고 ‘확률’문제나 ‘안전성’같은 핵심에서 벗어난 사항만을 언급하며 국민을 상대로 되지도 않는 설득을 시도하고 있는 것이 문제라고 지적했다.
그는 무엇보다 미주 한인들이 역지사지의 자세로 한국 소비자의 입장에 서보면 현재 처한 각종 문제들의 해결을 위해 어떤 일들이 수반돼야 할지 알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우선 미주 한인들이 해야 할 첫 번째 과제에 대해 김 이사장은 미국 생산 및 유통업자들을 대변하는 국회의원들에게 30개월이 아닌 20개월 미만의 쇠고기를 한국에 보낼 것을 촉구하는 운동을 펼쳐야한다고 주장한다.
소비자가 왕이고, 그 소비자가 불안하다면 불안한 것임으로 그 불안을 해소시키기 위해서는 미주 한인들이 나서서 책임을 맡고 있는 미국 내 쇠고기 생산자와 공급자들로 하여금 20개월 미만의 쇠고기만을 한국에 수출하도록 해야 한다는 것이다.
김 이사장은 이어 한국정부는 납득하기 어려운 주장으로 국민들을 설득하기 보단 미비했던 협상 조건을 개선하고 검역을 보다 강화해 국민들이 안심하고 미국 쇠고기를 소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줘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한국정부는 한국의 축산농가를 살리려는 대비를 철저히 해서 가시적인 결과를 도출하는데 힘써야할 필요가 있다고 당부하기도 했다.
최근 뉴욕, 워싱턴, LA 등의 재미 한인단체들이 한국정부의 입장을 대변하는 성명서를 발표한 것과 관련, 김 이사장은 미주 한인 개인 및 단체들은 어떠한 경우에서든 일방적인 방향으로 치우치면 안된다고 본다고 강조했다.
그는 미주 한인들은 한국 내부의 갈등을 기회삼아 개인적으로 추구하는 바를 얻으려 해서는 안될 것이라면서 최종 소비자인 한국국민들의 입장에 서는 것이 정말 중요하다고 본다고 전했다.
김 이사장은 세상에 어떤 부모도 자식에게 해로운 것을 먹이려고 하지 않는다. 이번 한미협상을 체결한 한국정부도 모두 부모의 자녀요 자녀의 부모라면서 이젠 서로가 소모적인 논란을 접고 본연의 자세로 돌아가 한마음으로 사태해결에 나서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선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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