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환경보호자들, “에너지 소비 줄여 지구 온난화 막아야”
지구 사랑 실천은 ‘한 가구 한 자녀 갖기 운동’에서 시작한다?
환경보호를 위해 자녀를 덜 낳는다는 발상이 다소 황당하게 느껴질지 몰라도 환경을 걱정하는 적지 않은 서북미 부부들의 주장을 들어보면 그렇지 만도 않다.
이들은 미국 어린이 한 명이 평생 사용하는 에너지 소비량이 아프리카 빈민촌 전체의 사용량과 맞먹는다며 에너지 절약은 곧 자녀 덜 갖기에서 시작된다고 주장한다.
2004년 센서스 조사에 따르면 지난 10년간 자녀를 하나만 둔 가구가 7.4%나 늘었다. 환경전문가들은 그 후 독 자녀 가구가 더 늘었을 것으로 본다.
환경을 걱정하는 가구의 특징은 모든 일상생활이 ‘환경보호’와 연관돼 있다는 것이다. 자동차 대신 자전거나 대중교통 수단을 자주 이용하는 것은 기본. 자동차도 수소전지 자동차를 구입해 배기가스를 줄이기 위해 노력한다.
외동 자녀가 학교 등 집단생활에서 정상적인 교우관계를 유지하기 어렵다는 이론에 대해 이들은 형제·자매 여부와 학업능력, 사회성과는 아무런 관계가 없다는 학계 연구결과를 토대로 근거 없다고 반박한다.
최근 전세계에 불어닥친 식량부족 사태도 결국 지나치게 늘어난 인구 탓으로 돌리는 이들은 “다자녀를 둔 대가족이 환경악화에 더 많은 책임을 지고 있음에도 정작 환경보호 의식은 전무하다” 며 사회적 공감대 형성과 함께 제도적인 정책이 마련돼야 한다는 입장이다.
멕시코 출신으로 포틀랜드 주립대학 교수인 애드리아나 아즈카라테-페르벨은 “자녀를 서너명 둔 부부는 한 번쯤 자녀가 성인이 됐을 때 물·식량·에너지 부족으로 고생하게 될 것을 걱정해 봐야 할 것” 이라고 경고했다.
단자녀 갖기 운동을 펼치고 힜는 환경보호자들은 인터넷 웹사이트인 ‘온리 차일드(Only Child)’ 를 만들어 지속적으로 홍보를 벌여가며 동참자들을 찾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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