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50대 효자, 어머니날 앞두고 100만 달러 복권 당첨돼
양로원행 계획 철회…”효도하면 하나님이 도와주신다”
“복권 당첨금으로 어머니를 양로원에 보내지 않고 집에서 평생 모실겁니다.”
100만 달러 복권에 당첨된 50대 남성이 당첨금으로 병든 팔순의 어머니를 평생 집에서 모시기로 결정해 ‘어머니날’(11일)을 앞두고 잔잔한 감동을 주고 있다.
독신으로 살면서 화물회사 수퍼바이저로 일하고 있는 시애틀의 미첼 맥마너스(56)는 뇌졸중으로 쓰러진 어머니 매리제인 화이트(83)를 지난 6년 동안 모셔왔다.
자신을 포함해 4명의 자식들을 키우느라 고생한 어머니가 뇌졸중으로 쓰러져 행동이 불편하고 기억력도 떨어진 뒤 말조차 어눌해진 모습이 너무나 안타까워 차마 양로원으로 보낼 수 없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집에서 어머니를 모시며 간호하는 비용이 너무 부담돼 어머니와 함께 살고 있는 콘도미니엄을 팔아야 할 형편에 놓이게 됐다.
그의 효심을 알았는지 딱한 사정에 처한 그에게 뜻하지 않은 행운이 찾아왔다. 동네 미니 마트에 들러 워싱턴주 밀리어니어 Ⅱ 스크래치 복권 2장을 샀는데 모두 당첨된 것이다. 첫 복권을 긁는 순간 25달러가, 이어 2번째 복권을 긁었더니 100만 달러에 당첨되는 행운을 잡았다. 워싱턴주가 1982년 발행을 시작한 이 복권의 582번째 당첨의 주인공이 된 것이다.
맥마너스는 당첨되자 두말할 것도 없이 “6년 동안 어머니를 모시면서 그녀가 자식들을 기르느라 얼마나 많은 고생과 희생을 했는지 깨달았다. 이 돈으로 평생 어머니를 집에서 편안하게 모시겠다”고 마음을 먹었다.
7일 세금을 제외하고 75만 달러의 수표를 받은 그는 “만일 10년 전에 이 같은 복권에 당첨됐더라면 그 돈으로 아마도 페라리 차를 사고, 여자가 있는 술집이나 카지노에 가서 모두 탕진했을 것”이라며 “지금 복권에 당첨된 것은 효도를 하면 하나님도 돌봐주신다는 것을 보여준 것”이라고 웃었다.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