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이우탁 기자 = 지난 8일 방북, 북한측과 핵 신고 협의를 가진 성 김 미 국무부 한국과장이 10일 오전 판문점을 통해 서울로 돌아올 예정이다.
특히 성 김 과장은 북한측이 건네준 ‘수천 쪽에 달하는 핵 관련 자료’를 휴대하고 돌아올 것으로 예상돼 그 내용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성 김 과장은 한국 지역으로 돌아오는 과정에서 기자들과 접촉할 것으로 알려졌으며 서울에서 한국 당국자들과 만나 방북 내용을 소개할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관련, 숀 매코맥 미 국무부 대변인은 8일 정례브리핑에서 성 김 한국과장이 북한측으로부터 영변원자로의 과거 플루토늄 생산과 관련된 문서를 전달받았다고 공식 확인했다.
매코맥 대변인은 우리는 앞으로 수주 간 이들 문건의 중요성을 파악하고 아주 세밀하게 이 과정을 끝마칠 것이라고 말했다.
미 정부는 북한이 제출한 자료를 분석한 뒤 ‘완전하고 정확한 신고’라는 기준에 부합할 경우 북한을 테러지원국 명단에서 삭제하는 절차에 착수할 것으로 알려졌다.
또 북한이 공식 핵 신고서를 6자회담 의장국 중국에 제출하면 중국은 이를 6자회담 참가국에 회람하는 등 6자회담 재개를 위한 수순이 본격 시작될 것으로 보인다.
외교소식통은 북핵문제가 사실상 비핵화 2단계에 포함되는 핵프로그램 신고를 마무리하고 다음단계인 핵폐기로 돌입하려는 국면이라면서 이달말 또는 다음달초 6자회담을 재개할 수 있는 발판이 마련됐다고 말했다.
lwt@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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