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정적자에 시달리고 있는 워싱턴 지역 교육청들이 예산 절감을 위해 학급 정원 확대를 추진하고 있다.
워싱턴 지역에서 가장 학생수가 많은 훼어팩스 카운티는 교사 1인당 학생 수를 0.5명 늘려 1,100만 달러의 예산을 줄이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라우든 카운티 교육위원회는 교사 1인당 학생수를 1명 늘리는 방안을 승인했다. 이로써 라우든 카운티는 730만 달러 정도를 절약할 수 있게 됐다.
몽고메리 카운티와 프린스 조지스 카운티도 학급 수를 줄이는 장안과 특수과목 교사 및 지원 교직원의 수를 줄이는 방안을 강구중이다.
지역 교육 당국의 이 같은 노력은 결국 각 학급당 학생수를 늘려 교사 정원을 줄이겠다는 것으로 교육 효과를 놓고 논란이 예상된다.
통상 학급 당 학생수가 적을수록 학습 효과가 놓은 것으로 보고되고 있으며 초등학교의 경우 특히 저밀도 학급이 요구되고 있다. 올해 초등학교의 학급당 학생수는 프린스 조지스 카운티가 19명, 몽고메리 카운티 20명, 훼어팩스와 라우든 카운티 각 21명이다.
현재 워싱턴 지역 각 교육청은 긴축 예산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에 따라 현 수준의 학급 정원을 유지하려면 교사 급료를 전혀 올릴 수 없고, 교사 대우 개선을 위해서는 학급 정원 확대가 불가피한 상황이다.
그러나 학부모들은 이 같은 학급 정원 확대에 심각한 우려를 표하고 있으며 일부에서는 이미 사립학교로 옮겨가는 추세가 나타나고 있다.
지난 수십 년간 미국에서는 교육 효과와 관련, 학급 당 학생수를 줄이는 노력이 계속돼 왔다. 그 결과 전국적으로 초등학교 학생수는 학급당 1961년 평균 29명에서 1996년 24명으로 줄어들었고, 2003-2004 학년도에는 20명 수준까지 축소됐다.
버지니아와 메릴랜드도 이 노력에 동참, 올해 알렉산드리아는 17명을 기록했고, 가장 많은 프린스 윌리엄 카운티와 폴스 처치도 22명에 불과하다. DC는 18명 수준이다.
교육 전문가들은 최대의 학습 효과를 기대하기 위해서는 학급당 학생 수를 17명, 또는 그 이하로 줄여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학생수가 많아지면 교사는 우선 정숙한 분위기를 유지하는데 보다 많은 노력을 해야 하고 학생 개개인에 할애할 시간이 줄어들 수밖에 없다.
훼어팩스 카운티는 올해 교사 급료 3% 인상을 시행하느냐, 아니면 교사 처우 개선을 포기하고 현재 학급 규모를 유지하느냐 하는 선택의 기로에 서게 됐다. 회원 6,500명의 교원 협회는 결국 처우 개선을 택했고 학급 규모 확대가 불가피하게 됐다.
훼어팩스 교육청은 이밖에 보조교사 수를 줄여 200만 달러를 줄이도록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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