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스크로 물건 늘고 거래기간 부쩍 단축
OC 부동산 경기가 회복 조짐을 보이고 있다는 분석이 제기됐다.
알리소비에호 리맥스 부동산에 따르면 4월 한달 간 OC에서 에스크로중인 주택은 모두 2,540채를 기록했다.
이는 2007년 4월에 비해 677채 많은 숫자다. 이 회사 스티브 토마스 대표는 “현재 에스크로중인 주택의 거래가 완료되는 두 달 뒤에는 2005년 9월부터 시작된 31개월 연속 주택거래 감소세가 종료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 회사는 매물로 나와 있는 주택 숫자와 거래량을 근거로 평균 매매 성사기간도 산출하고 있는데 이 기간 역시 단축되고 있다.
현재 주택 소유주가 집을 팔 때까지 걸리는 평균기간은 6.08개월. 이 수치는 2주 전에는 6.55개월이었고, 1년 전에는 8.33개월이 필요했다. 평균 매매 성사기간을 기준으로 가장 회복세가 뚜렷한 지역은 앨리소비에호와 미션비에호로 나타났다.
토마스 대표는 “이유는 간단하다. 주택 소유주들이 집값을 내렸기 때문에 주택가격이 구매 예정자들이 살만한 수준이 됐다”고 말했다.
그는 이 근거로 50만달러 이하 주택이 시장에 나온 전체 매물의 47%고, 실제 매매 건수의 53%를 차지하고 있다는 사실을 제시했다.
압류나 숏세일 주택 비율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전체 매물 중 압류·숏세일 매물 비율은 지난해 연말 24.2%에 불과했지만, 지난주에는 36.1%로 늘어났다. 하지만 신규 압류·숏세일 매물 건수는 눈에 띄게 감소하고 있다.
1~2월에는 한 주에 152채의 압류·숏세일 매물이 쏟아졌지만, 3~4월에는 그 숫자가 65채로 떨어졌다.
이같은 분석에 대한 반대 의견도 있다. 한 한인 부동산업체 관계자는 “주택가격이 가파르게 하락하면서 다소 여유가 있는 많은 셀러들이 상당수 매물을 거둬들였고, 은행의 융자조건을 엄격하게 적용하는 것도 이같은 현상에 일조했을 것”이라며 “당분간 관망세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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