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회초 후안 피에르의 2루타 때 라파엘 퍼칼이 다저스의 3점째를 올리고 있다.
신나는 6연승 5-3
콜로라도 로키스를 휩쓴 LA 다저스가 플로리다 말린스도 몰아치며 6연승을 내달렸다.
다저스(15승13패)는 1일 말린스(15승13패)에도 싹쓸이의 수모를 안겨줬다. 적지에서 9회초 맷 켐프의 한 방으로 5-3 승리를 건지며 연승행진을 이어갔다. 다저스의 6연승은 2006년 시즌을 7연승으로 마친 이후 가장 긴 것이다.
다저스는 내셔널리그(NL) 서부조 레이스에서 아직도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에 5게임차로 뒤지고 있다. 다이아몬드백스가 리그 전체 베스트 20승8패로 워낙 잘 나가고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시즌은 길고 다저스는 최근 6연승을 거두면서 타선이 게임당 거의 8점이나 뽑아내고 있다는 점이 고무적이다.
반면 말린스는 다저스에 3연패를 당하는 바람에 내셔널리그 동부조 선두의 자리에서 밀려났다. 이제는 뉴욕 메츠(14승12패)에 0.002 퍼센티지 승률차 2위다.
3-3 동점이었던 9회초. NL 타율 2위에 득점 1위의 눈부신 활약을 펼치고 있는 다저스 톱타자 라파엘 퍼칼이 말린스 클로저 케빈 그렉을 상대로 볼넷을 골라 나가며 승리를 발판을 마련했다. 퍼칼은 후안 피에르(2루타 2개, 스틸 1개)의 희생번트 때 2루로 갔고 다음 타자 켐프가 그렉의 시속 93마일 직구를 라이트필드로 밀어 쳐 승부를 갈랐다.
조 토리 다저스 감독은 경기 후 “결승점을 긁어낸 것이 마음에 든다”고 말했다. “보는 사람은 지루할지 몰라도 그게 정석 야구”라고 설명했다.
켐프는 2루를 훔친 후 상대 야수 실책 두 개를 틈타 홈을 밟아 스코어를 5-3으로 벌렸고 9회말에는 일본인 클로저 다카시 사이토가 등장, 삼진 두 개를 잡아내며 철문을 내렸다. 올 시즌 4번째 세이브.
말린스는 다저스에 유독 약하다. 이번 3연패를 포함, 마이애미에서만 최근 10차례 맞대결서 8번째로 패한 것.
한편 승리투수의 여건을 채우고 들어갈 때마다 동료 일본인 클로저 사이토가 번번이 리드를 날려 고개를 떨궜던 선발 히로키 구로다는 이날 7이닝을 볼넷 없이 5안타 3실점으로 막아내며 분전했다. 그러나 결론적으로 5회 상대 코디 로스에 시즌 1호 투런 동점 홈런을 허용, 3-1 리드를 지키지 못한 결과 또 빈손으로 마운드에서 내려왔다. 지난 4월4일 이후 1승을 추가하지 못해 시즌 성적은 여전히 1승2패(방어율 3.82)다.
<이규태 기자>
clarkent@koreatimes.com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