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가가 고공행진을 하면서 많은 분들의 생활 패턴이 조금씩 바뀌고 있다는 기사를 접한 적이 있다. 선호하던 SUV를 팔고 HYBRID차로 바꾸며 집과 직장과의 거리를 두어 자유시간을 즐기던 사람들이 직장 근처로 이사를 하고있다는 기사였다. 어려움에 재빨리 대처하는 모습에 놀랐지만 조금 아쉬운 것은 개솔린 가격의 고공행진이 이미 예고되고 있을때 미리 준비하지 않았다는 점이다. 미리 계획을 세우고 정보를 신뢰했더라면 더 좋은 결과를 만들 수 있었을 것이다. 하루 빨리 경제가 좋아지고 유가가 안정되게 내려오기를 바라는 마음 또한 간절하다.
지난 칼럼에 이어 이직때 은퇴자금 처리 방법 세 번째는 새 직장의 401(k)로 옮기는 것이다. 새 직장에서 펀드 선택량이 많고 우량펀드며 좋은 서비스로 401(k)를 제공하고 있다면 이를 당연이 사용해야 된다. 특히 다른 저축도 많이 갖고 있지 않다면 더욱 그러하다. 투자금융사나 펀드회사에 소액의 IRA를 갖고 있는 것 보다 새 직장의 401(k)에 가입하는 편이 수수료나 서비스면에서 훨씬 나을 수도 있다. 또한 새 직장의 401(k)는 밸런스를 담보로 융자받을 수 있는 가능성도 있다. IRA나 옛날 직장의 401(k)로는 융자가 허용되지 않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네번째는 현금으로 인출하는것이다. 가능한 옵션이기는 하지만 부득이한 경우가 아니라면 무조건 피해야 한다. 해약했을 경우 어떤 결과가 나오는지 손해액을 계산해 보면 해약할 생각이 싹 사라질 것이다. 현재 401(k)에 5만달러가 들어있다고 가정할 때 만약 해약해서 현금으로 찾을 경우 우선 20%가 연방소득세로, 즉 1만달러를 IRS에 세금으로 내야한다. 소득세율이 25% 계층에 속해 있다면 추가로 5% 2,500달러를 IRS에 더 내야 한다. 여기에 조기 인출에 따른 벌과금이 10% 붙으므로 총 금액의 10%인 5,000달러를 또 내야 한다. 주소득세가 7%인 주에 거주하고 있다면 주소득세로 3,500달러가 또 빠져 나간다.
세금 내고 벌과금 내고 나면 5만달러 중 수중에는 2만9,000달러만 남게 된다. 손에 쥔 2만9,000달러로 뭘 할 수 있을까? 만약 자동차 한 대(2만5,000달러)구입하고 플라스마 TV 한대(3,000달러)사고 가까운 곳으로 여행(1,000달러)을 다녀왔다면 이제 손에 쥔 것은 0달러밖에 없게 된다.
반대로 IRA로 옮겨 계속 보존했더라면 어떻게 될까? 5만달러를 과세가 연기되는 은퇴플랜에 그대로 두어 연 8%의 투자이익이 붙었다고 가정한다면 20년 뒤 은퇴시에는 22만9,824달러가 수중에 떨어진다. 0달러와 23만달러. 순간의 선택이 가져 오는 차이는 크다.
문의 (949)533-3070
김혜린
<파이낸셜 어드바이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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