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체리, 사과 등 냉해 입어…일부 농가 90% 손실 주장
당국은 5~10% 예측…과일 맛, 크기 더 좋아질 수도
지난 19일 주말부터 4일간 워싱턴주를 강타한 사상 최악의 봄 한파가 체리, 사과 등 과일에도 큰 타격을 입힌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일부 과수 농가들은 과수의 90%가 냉해를 입어 사실상 올 농사를 포기할 상황에 처했다고 호소하고 있다.
워싱턴주 최대 과수단지 가운데 하나인 야키마 지역은 21일 아침 봄 날씨로는 80여년전인 1925년 수립된 기록보다 더 낮은 19도를 보여 사상 최저를 기록했다.
국립 농업통계서비스는 “상당수 농가들이 한파에 대비해 온풍기를 틀고, 히터를 가동했지만 예상보다 심한 한파가 닥치면서 과수에 막대한 피해를 입혔다”며 “현재 정확한 피해를 조사중”이라고 밝혔다. 농업통계서비스는 다른 카운티는 현재 조사가 끝나지 않았지만 셸란과 더글라스 카운티의 경우 체리의 5~10%가 냉해를 입는 손실이 발생했다고 집계했다.
하지만 과수 농가들이 전하는 피해는 이보다 훨씬 심각하다.
웨나치에 본사를 두고 있는 과일회사 ‘맥더걸 & 선스’사의 스콧 맥더걸 부회장은 “이번 한파로 퀸시에 있는 50에이커의 체리 농장의 90%가 냉해 피해를 입거나 못쓰게 됐다”고 주장했다.
야키마밸리의 질라에서 사과농장을 운영하고 있는 데니스 존스는 “돌발적인 한파로 15~20%의 사과를 잃었다”고 하소연했다. 제대로 열매가 맺지 않았지만 추위에 매우 민감한 배도 이번 한파로 열매를 제대로 맺지 못하는 등 피해가 예상된다.
하지만 일부 농가들은 과일의 경우 봄에 날씨가 약간 추운 것이 열매를 더욱 단단하게 만들고 굵기도 크게 해줘 이번 한파가 살아남은 과일을 더 좋게 만들어주는 역할을 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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