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타코마교육구, Mt. 타호마 고교에 클래스 신설
베이커중과 연계교육 가능…오히려 강화된 셈
워닉 교사, “한인사회 도움에 감사”
타코마 교육구의 한국어 과목 폐지 계획(본보 4월8일자 보도)이 전면 수정돼 오히려 지속적인 한국어 교육의 기반이 마련될 것으로 보인다.
베이커 중학교의 설자 워닉 교사(한국어, ESL)는 “링컨 고등학교는 원래 계획대로 내년 1개 강좌를 마지막으로 한국어가 폐지되지만 Mt. 타호마 고등학교에 한국어 과목이 신설되는 등 교육구 차원의 한국어 폐지 계획이 사실상 백지화 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워닉 교사는 “아직 정식 통보는 받지 못했지만 교육구 가 이미 이 같은 내부 결정을 내리고 후속 작업에 들어 갔다”고 덧붙였다.
Mt. 타호마 고교는 한국어가 개설돼 있는 베이커 중학교 졸업생들의 대다수가 진학하는 학교로 베이커 중학교와 연계, 학생들에게 지속적인 한국어 교육을 제공할 수 있게 됐다.
워닉 교사는 “베이커 중학교의 경우, 1년에 4번 한인타운에 현장학습을 나가고, 2년에 한 번 한국방문 프로그램을 실시, 교내에서 공기놀이나 제기차기 등 한국 문화를 자연스럽게 접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워닉 교사는 “그 동안 이 문제의 해결을 위해 성원해준 한인사회와 한국어 교실을 지원해 주고 있는 LA 의 한국어진흥재단에 감사한다”고 말했다.
워닉 교사는 “한인사회의 일치된 목소리 덕에 교육구에 당당히 한국어 과목 존속을 요구할 수 있었다”며 “다행히 이번 사태는 전화위복이 됐지만 언제 다시 이 같은 일이 반복될 지 알 수 없으므로 한인사회의 지속적인 관심과 후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오는 6월 정년퇴직을 앞둔 워닉 교사는 자신의 후임으로 사명감을 가진 선생님이 오면 좋겠다며 “퇴직 후에도 한국어 강의와 관련해 나를 필요로 하는 곳엔 어디든 찾아 가겠다”고 말했다.
우 석 기자 swoo@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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