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2월부터 셋톱박스 마련해야 TV 시청가능
연방정부 가구 당 최대 80달러까지 전환비용 지원
정보통신청(NTIA)가 디지털 송출방식을 의무화함에 따라 내년 2월부터 미국에서 아날로그 방식의 텔레비전 시청이 불가능해진다.
이미 여러 차례 디지털 방송으로의 전환이 발표됐지만 여전히 상당수 시청자들이 ‘아날로그의 디지털 전환’ 을 정확히 이해하지 못해 디지털 방송 시행 후에도 상당기간 혼란을 빚게될 것으로 예상된다.
디지털 시그널을 수신할 수 있는 TV나 케이블 셋톱 박스, 위성수신기 등을 보유하고 있는 가정은 특별한 준비가 필요없다.
주로 브라운관식 아날로그식 TV를 케이블이나 위성방송에 연결하지 않고 구식 안테나에 의존하고 있는 시청자들이 문제다. 한 조사기관 발표에 따르면 미국의 10%인 약 1,100만 가구가 지붕에 안테나를 달아 TV를 시청하고 있다. 케이블이나 위성방송을 시청하고 있지만 디지털 시그널을 받을 수 없는 시청자 가구 수도 3,500만에 이른다.
이들 대부분은 노인이나 저소득층으로 디지털 방송으로 전환되면 아예 TV를 시청할 수 없게 된다.
연방정부는 이들 가구를 지원하기 위해 가구당 최대 80달러까지 디지털 시그널을 아날로그로 전환해 줄 수 있는 셋톱박스 교체비용을 지원해줄 예정이다.
마리아 캔트웰 연방상원의원(민주·워싱턴) 등 정치인들은 비용을 지원해도 문제는 해결되지 않을 것으로 우려한다. 이들은 스스로 행정업무를 처리할 수 없는 노인이나 이민자들이 디지털 방송시대의 그림자로 남게될 것이라며 비용보전과 함께 행정적 지원도 병행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NTIA는 2,500~3,000만 가구가 셋톱박스를 구입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LG 전자 등 한국기업들은 이미 오래 전부터 셋톱박스 시장에 뛰어들어 선점을 노리고 있는 상황이다. 셋톱박스의 교체 비용은 50~100달러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셋톱박스 교체비용 쿠폰 신청은 1-888-388-2009나 http://dtv2009.gov를 통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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