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손창묵 박사 전망, “2010년엔 가격상승도 기대”
단기이자율 올 여름 1.5%선까지 내려갈 수도
미국 부동산 경기가 내년에는 완만한 회복세를 보이고 거래가격 상승도 2010년엔 기대할 수 있다고 손창묵 전 워싱턴주 수석경제고문이 전망했다.
워싱턴주 재무장관 선거에 출마한 손 박사는 17일 대한부인회가 주최한 경제 세미나에서 “부동산 경기 분석의 중요한 지표인 거래량이 올 4/4분기부터는 더 이상 줄어들지 않을 것으로 보이며 이럴 경우 부동산 시장의 완만한 상승을 기대해 볼만 하다”고 설명했다.
손 박사는 “그러나 거래 가격은 2009년 보합세를 보이다 2010년에나 상승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손 박사는 또 “부동산 시장의 흐름을 파악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주택의 실 거래가를 알아봐야 한다”며 “피어스 카운티의 경우 최근 10-15%의 가격 하락이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손 박사는 “그러나 항공 산업과 소프트웨어 산업이 지속적인 활황을 맞고 있고 워싱턴주의 무역의존도가 다른 주에 비해 높아 워싱턴주의 경제사정은 양호한 편”이라고 말했다.
손 박사는 “주식 시장은 지난 3월부터 회복세를 보이고 있지만 본격적인 경기 회복의 징후인지, 1-2월의 하락에 대한 단순 반등인지 파악하기 어렵다”며 “주식 투자는 장기적 안목으로 인덱스펀드(주가 변동에 연동되게 포트폴리오를 구성하는 펀드) 등에 분산투자할 것을 권한다”고 말했다.
손 박사는 “현재의 단기 이자율 2.25%는 3% 수준의 인플레이션을 감안하면 실질적으로는 마이너스 이자율이지만 올 여름에는 1.5% 선까지 내려갈 것”이라며 저금리 기조와 5월부터 발송될 1,100억 달러에 달하는 개인세금환급 덕에 3/4분기에는 경기가 약간 회복될 것이라고 말했다.
손 박사는 “그러나 한인 경제는 미국의 전반적 경제 흐름에 비해 호황의 혜택은 적게 받고 불황의 타격은 더 심하게 받는 경향이 있다”며 “이를 극복하기 위해 특정업종에 몰리는 한인들이 사업이 다각화돼야 하고 한인들이 먼저 동포 사업장을 찾는 등의 노력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우 석 기자 swoo@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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